“야! 저기 아트팜이 보인다” 포천시 영북면 소회산리에 소재한 낙농체험마을 밀크스쿨 아트팜을 바로 앞에 두고 호기심에 가득찬 눈빛으로 외쳐댄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외마디 소리이다.
포천시 가산면에 위치한 정교초등학교(교장 임승출)가 다양한 다문화 이해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포천지역에서 다문화교육 중심학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정교초는 지난 10월 6일 오색다문화공동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정교초를 비롯해 인근 가산초, 내촌초 다문화 가정 자녀와 학부모, 일반 가정 자녀와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 등 40여 명이 함께 낙농체험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체험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은 아이스크림 만들기, 송아지 우유주기, 가축사료주기, 소 젖짜기, 치즈만들기 등을 체험하면서 우리나라의 낙농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의 구성원이 함께 어울리면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함께 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정교초등학교는 2010학년도에 오색다문화공동체 중심학교, 다문화가정자녀 상설지도반 프로그램 운영 학교 등을 자발적으로 운영하면서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통합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런 노력의 하나로 이번 낙농체험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몽골문화촌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의 구성원 간의 멘토링 활동을 전개하고, 기초한글반, 특별보충학습지도반, 한국문화체험반-사물놀이반 등의 다문화상설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정교초등학교에 2명의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 아나벨(필리핀)씨는 “정교초등학교의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으로 우리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어 너무 흐뭇하다”고 말했다.
본교의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에서 멘토의 역할을 하고 있는 학부모 오선화(어머니회장)씨는 “정교초등학교의 다양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에 멘토로 활동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과 일반가정의 어린이들이 허물없이 지내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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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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