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8일 오전 1시 30분부터 2시 사이 포천시 소흘읍 무봉리의 유류 판매업 정유회사 저장소에서 기름(벙커C유)을 유조차에서 지하 저장탱크로 옮기던 중 운전자의 부주의로 기름 주입 호스가 빠지면서 약 2,600ℓ 유류가 유출됐으며 유출된 기름중 400ℓ는 포천천으로 흘러들어 비로 불어난 물의 빠른 유속으로 하류까지 기름띠가 확산되었다.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하자 포천시 직원과 포천소방서 소방대원은 포천천으로 유입된 기름이 더 이상 하류로 확산되지 않도록 유흡착붐을 하천을 가로질러 설치하는 등 신속하게 초동대처를 하고, 포천시 재난본부는 전 공무원에게 비상 소집령을 내리고 300여명의 시청 공무원과 자율방제단, 전문 방제업체 인력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유출된 기름은 화학약품을 사용할 경우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방제물품인 흡착포, 흡착롤, 흡착붐 등을 이용해 유출된 기름을 흡착후 제거하는 작업을 반복적으로 실시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포천시 공무원과 방제업체 직원들은 휴일도 잊은 채 방제작업에 전력을 다했다.
하천에 유입된 기름을 빠른 시일 내에 제거하기 위해 포천천 합류하는 지점에는 모래와 마대를 이용 유출된 기름과 하천 상류수가 혼합되지 않도록 턱을 설치하고, 방제턱 안에는 기름이 물위에 뜨는 점을 이용해 물 위에 뜬 기름은 아래로 흐르지 않고 물만 아래로 흐르도록 임시 유수분리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하천변 기름 묻은 수초는 사람이 일일이 낫으로 베어 자루에 담아 제거했다.
포천천에 유출된 기름 방제작업을 하는 내내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어 포천시는 방제작업시 발생되는 폐기물은 수거 즉시 자루 등에 담아 처리하고, 수거된 폐기물에서 기름띠가 유출되지 않도록 비닐을 깔고 폐기물을 쌓고 덮어 비에 의해 기름띠가 다시 유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번에 유출된 기름 방제작업을 실시하면서 발생된 폐기물은 43.5톤에 이르고 수거된 폐기물은 안산시 소재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처리했다.
기름 유출 발생일로부터 7일 동안 이뤄진 방제작업으로 현재는 포천천에 기름띠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포천시는 사람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있을 기름띠 제거를 위해 한 곳에는 유흡착붐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유류를 취급하는 업소 스스로 자체 점검해 미흡한 부분의 시설에 대해서는 보완하고 유조차 운전자, 관리자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도록 해 기름 유출의 환경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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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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