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가 제21회 민주언론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나꼼수 멤버 김어준 총수, 정봉주 전(前) 의원, 주진우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 등 4인은 11월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1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민주언론상 시상식은 언론노조가 지난 1991년부터 매년 열어온 것으로, 언론의 역사적,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 등을 선정해 그 공을 인정하고 시상하고 있다.
언론노조는 “나꼼수가 지난 4월부터 8개월간 현 정권의 부도덕성을 폭로하고 거침없는 독설과 재미를 줬다”며 “주류언론이 권력 감시 등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안언론으로 훌륭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나꼼수 팀은 수상 상금으로 받은 200만원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희망승합차를 구매하는데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나꼼수 멤버인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언론상을 받는다는 사실을 전하며 민주언론상에 대해 “기자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상이다. 정치인이 받는 경우는 단군 이래 최초다. 이후로도 결코 없다. 역사적인 순간, 위대한 정치인의 탄생이다”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정 전 의원은 또 “보수언론들이 여론을 조작하면 나꼼수가 뒤집는다”며 “초조해하는 보수언론들을 나꼼수가 확실히 죽이겠다”고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김어준 총수는 “내년 사상 최초로 이 상을 2연패하고 사라지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앞으로도 나꼼수가 변함없는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뜻이다.
언론노조는 나꼼수에 대해 “주류 언론들이 권력 감시 등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꼼수는 현 정권의 부도덕성을 폭로하고 거침없는 독설과 재미를 줬다. 대안언론으로 훌륭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나꼼수의 열풍에 대한 역풍 또한 만만치 않다. 조선, 중앙, 동아 등 보수언론들이 일제히 나꼼수에 음모론 등을 제기하고 공세를 취하고 있는데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10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나경원 전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 소환을 앞두고 있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 박지만씨는 25일 ‘나꼼수’의 주진우 <시사인> 기자를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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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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