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근 교협 회장 “불합리 발본색원해 신뢰 넘치는 대학공동체 창조해야” ● 고영진 교수 “유능한 교수 확보가 관건...공정한 인사 및 교수처우 필요” ● 김성렬 교수 “불요불급 비용을 줄여 연구업적 교수에 인센티브 부여해야” ● 양재웅 교수 “산학시스템 재편성하고 공개.공정.경쟁주의로 대처해야” ● 공명수 교수 “인재개발처 중심 취업행정, 단과대 중심 취업관리체제 도입 절실” ● 윤희철 교수 “황량한 진입로변 상가거리 조성해 포천의 명물로 자리매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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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학교 교수들이 대학의 주요 현안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개혁과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대진대 교수협의회(회장 박정근 교수)는 지난 4월 16일 대진교육관 1층 세미나실에서 ‘대학 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한 교수협의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회에는 보직교수 및 평교수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천수 총장과 이만수 대학원장, 차일권 대학평의회장 등도 참석했다.
대진대 교수협의회가 주최하고 대학평의회가 후원한 이날 토론회는 고영진 영문과 교수(신임교수 인사제도와 승진문제), 김성렬 문창과 교수(연구업적 증진을 위한 제언), 양재웅 신소재공학과 교수(산학연 발전 방향), 공명수 영문과 교수(충원율과 취업률 문제), 윤희철 건축과 교수(캠퍼스 건축공간의 문제점 및 캠퍼스 공간이용 활성화 방안) 등 5명이 차례로 주제 발표자로 나서 현안문제 해결과 대안을 제시했으며, 권인호 철학과 교수, 여희주 전자공학과 교수, 변무웅 법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토론회에 앞서 박정근 교협 회장(영문과 교수)는 “대학현안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더불어 그 해결과 새로운 도약에 대한 비전제시가 절실한 상황으로 대학 공동체의 수평적 대화의 활성화를 위해 토론회를 준비했다”면서 “교협은 대진대학교가 발전하는데 장애가 되는 불합리를 발본색원함으로써 신뢰가 넘치는 대학공동체를 창조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고영진 영문과 교수는 “대학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유능한 교수의 임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특정방면 혹은 특정인사가 불법적으로 인사에 개입하고 법인이 대학행정을 불신하고 교수 임용관련 규정이 미흡하거나 규정의 적용을 엄격히 하지 않고, 대학과 법인이 대학의 국제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교수처우와 연구여건이 미흡하고 상과 벌의 집행이 엄정하지 못해 대학발전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교수는 “이런 문제들이 해소되면 대진대가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며 종단의 이념구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렬 문창과 교수(도서관장)는 “불요불급한 곳에 드는 비용을 줄여 연구업적을 더 내는 교수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를 마련한다면 교수들의 연구실적이 높아질 것이고 이렇게 되면 대진대가 전국 70위권을 넘어 60위권으로 진입해 연구우수대학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발전기금을 내는 것만이 학교를 돕는 것이 아니라 연구업적을 증대하는 것이 학교를 돕는 것이라는 의식으로 임한다면 어떠한 위기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웅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산학시스템 재편성을 통해 임무 완성형에서 목적 완성형으로 조직을 개편해 실제 산학협력단이 브레인 타워 역할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무책임한 이벤트성, 소모성 행정과 소수 정보독점 및 비공개를 비롯해 산학 관련 교직원 평가제도가 전무실정이므로 이를 공개주의, 공정주의, 경쟁주의로 바꿔 적극 대처하고 최적의 평가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명수 영문과 교수(교육대학원장)은 대진대 학생들의 만족도 저해요인과 취업률 현황을 분석한 후 “대진대의 충원율과 취업률 향상을 위해서는 인재개발처 중심의 취업행정 시스템 개선과 단과대학 중심의 취업관리체제 도입이 절실하며, 중장기적 대안으로 단과대학 소속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 CEO 혹은 중역 출신의 취업교육 담당교수 초빙제도를 도입하고, 맞춤식 취업교육과 인성 및 리더십 교육을 병행하는 융합교육 시스템을 제도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희철 건축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내년 세계대학태권도대회를 앞두고 진입로변 상가거리를 조속히 조성해 황량한 대학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면서 “진입로를 활용한 학생, 지역주민, 재외국인이 하나가 되는 지역축제의 장을 마련해 진입로를 포천의 명물로 자리매김하자”고 제안했다. 윤 교수는 또 “전산소 앞 광장을 외부업체를 활용한 오픈 카페광장으로 조성해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도록 하고, 학생회관 1층의 모든 편의시설들은 광장에서 직접 출입이 가능하도록 해 광장의 기능을 극대화하면 활기찬 캠퍼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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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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