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하승완 취재국장
본지는 지난 5월10일부터 7월20일까지 8회에 걸쳐 포천시의원을 비롯한 지역의 유력인사를 대상으로 포천사회의 특징을 비롯한 지역의 현안문제, 지역갈등의 원인과 해결방안,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 등에 관해 집중인터뷰를 실시했다.
인터뷰에 의한 유력인사들은 지역의 가장 큰 현안문제로 교통문제를 지적했다. 또 교육문제를 비롯한 한미FTA체결에 따른 농축산업 육성, 미군공여지 피해문제, 포천시 공직사회 시스템의 문제를 거론했다. 또 이같은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인터뷰에 응한 인사들이 밝힌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포천사회의 특징이다.
과거 포천사회는 배타성이 강한 사회였으나 현재는 거의 없어졌다. 토박이로 지칭되는 원주민보다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에 과거 3P로 지칭되던 포천출신이 아니면 단체장이나 여타 선출직에 진출할 수 없다는 의식은 사라졌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비롯한 각종 선거가 실시되면서 소지역주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민들의 직접 선출방식에 의한 민주주의 실현에도 불구하고 지역민간의 갈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포천사회의 배타성에 대해서는 현재 일부가 남아 있기는 해도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는 견해다.
두 번째 포천사회의 구심점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 대부분이 수긍하는 입장이다. 지역의 구심점이 형성되지 못한 원인으로 오피니언 리더들이 원로들을 모실 생각이 없이 때문이다. 그래서 포천사회는 과거와 현재가 단절되거나 연속성이 떨어진다.
선거철 혹은 명절에는 노인들을 찾아 인사를 하지만 정작 노인이나 원로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일은 거의 없다.
이러한 원인은 각종 선거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조합장 선거에서부터 시도의원 선거, 단체장, 국회의원 선거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다. 선출직에 입후보자들이 당선되기 위해 흑색선전이나 비방이 난무하는 일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사회의 편가르기가 만연하고 갈등이 일어나게 된다.
아울러 포천지역 사회에는 활성화된 시민단체가 없다. 지역사회에 올곧은 말과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시민단체가 없다보니 일방통행식 의사결정과 집행이 있을 뿐 사후평가는 거의 없다. 결국 官 주도형 사회가 되고 선출직들의 비난을 싫어해 잘못된 점을 이끌어내고 시정을 권고할만한 단체가 없다.
현직에서 물러난 정치원로나 전문직에 종사했던 사람들이 많다. 포천사회에서 구심점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이들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채널이 형성되어야 한다. 또 잘못된 정책이나 지역사회 현안문제에 관해 대안을 제시할만한 순수시민단체가 구성되어야 한다.
세 번째는 지역사회 갈등이다.
지역사회 갈등 원인은 각종 선거로 인한 것이고 그 중에서 시장과 국회의원간의 갈등이 가장 큰 갈등이라고 지적한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또 더 큰 문제는 시장과 국회의원의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이같은 행동은 지역발전을 가로막은 원인이 된다. 이들의 인격적인 비하발언이나 진위와 관계없는 소문을 흘리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 다음 선거를 의식해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비하시키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같은 갈등으로 인해 포천지역 현안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선출직은 각자 해야할 몫이 있다. 국회의원은 지역의 현안문제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도의원은 경기도 차원에서 지역에 대한 예산이 많이 확보하는 방법 등을 동원해 지역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포천시장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미래 포천비젼을 제시하고 실현가능한 단기계획을 비롯한 중기 및 장기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리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포천미래 비젼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과 협력을 해야 하고, 국회의원 역시 포천시장이 제시한 현안문제와 포천미래 비젼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적극적인 권고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지역사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출직 공직자들이 일로 승부를 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시민들은 누가 시민을 대변하고 시 발전을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고있다. 서로 협력한다고 해서 자신의 업적이 다른 사람의 몫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아울러 시민사회의 성숙한 모습이 필요하다. 지역사회가 낙후된 원인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특정인을 거론하기 보다는 보다 낫은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그리고 순수한 시민단체를 형성해 선출직 공직자들을 감시 감독하는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
네 번째는 지역현안문제다.
포천지역의 가장 큰 현안문제는 교통문제다. 인근 시군에 비해 도로망 건설이 지연되거나 혹은 동서축과 남북축 도로망이 제대로 개선되지 않아 시민들의 출퇴근과 관광객 감소, 물류비 증가로 인한 기업체들이 애로를 겪고있다.
현재 계획된 도로망이 구축된다면 지역의 교통문제는 해결되겠지만 대형프로젝트 사업이라고 지칭되는 도로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게 문제다.
또 지역의 교육문제가 지적됐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서울이나 의정부 혹은 다른 도시로 전출 가는 경우가 많다. 지역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학교를 육성하는 방안을 찾든지 혹은 특목고 등의 유치를 통해 해소해야 한다.
이밖에도 침체된 지역경제활성화 문제, 한미FTA체결에 따른 농축산업 문제, 미군공여지역 피해문제, 노인복지문제 등이 거론됐다.
이같은 지역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피니언 리더들간의 협력이 가장 필요하다. 다음 선거에 대한 의식보다는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해 서로 협력해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심판받겠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아울러 이같은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지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가칭 포천정책협의회를 구성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정책협의체 정기모임을 통해 지역현안 문제와 발전방향을 설정하고 각자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오피니언 리더 정책협의체를 통한 현안문제 논의는 지역통합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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