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명예기자 김은숙
그녀의 행복을 빌어보며 몇 자 적어 볼까한다. 결혼 초 신혼 생활에 젖어 있을 무렵 그녀와 나의 남편친구인 그녀의 애인이 우리 집에 놀러 왔다. 처음 본 그녀. 갸름한 얼굴에 자그마한 키. 까탈스럽지 않고 수수하게 생긴 모습. 나의 반바지가 그녀의 허리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입고 있었던 그녀는 음식을 먹고 난 후 뒷설거지도 서슴지 않았고 그때부터 난 그녀를 사랑하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나보다 세 살 연상인 그녀는 언니라 부르며 십오육년이 넘은 시간을 동거동락 해왔다. 부부싸움을 할 때도 집을 사서 이사를 할 때도 항상 그녀의 곁에 내가 머물고 나의 곁에 그녀가 머물고 있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 내가 도움을 청할 때도 싫은 내색 하나 없이 늘 나의 곁에서 디딤돌이 되어주던 그녀를 난 사랑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세월이 흐른 지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열심히 삶을 헤쳐나가고 있고 요즘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그 누구의 만류도 뿌리치고 기회로 다가온 대학문학강의를 듣고 시와 소설을 배우며 포천신문에 주부명예기자로 활동하면서 좋은 글을 올려 여러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그녀만의 행복을 난 묵묵히 빌어 주고 싶다.
그런 그녀와 나를 우리 이웃은 "너희 둘은 껌딱지야."라고도 한다.
긍정적인 생각과 헌신적인 마음을 갖고 생활하는 착한 그녀. 나의 네 살 박이 늦둥이 딸도 엄마인 나보다 그녀를 더 좋아하고 따를 정도다. 아이들 비위까지도 맞춰주고 살아가는 그녀는 천상에서 내게 보내준 선녀일지도 모른다.
그녀의 앞날에 아름다운 행복만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정말 사랑한다는 말을 포천신문을 통해 전하고 싶다. 까만 밤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