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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인터뷰] 포천시의회 이병욱 의원

오피니언 리더 자기역할 충실해야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5월 31일

이병욱 시의원은 포천시 현안문제가 풀리지 않는 가장 큰 원인으로 시장과 국회의원 갈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포천시 정책을 수립하거나 혹은 정책방향을 설정할 때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청취할 필요가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군공여지로 인한 피해지역이 영북, 영중, 창수 등 3개 면이지만 피해 보상은 커녕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별법을 제정해 피해보상을 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병욱 시의원과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내용이다.


▶포천지역사회의 특징은


포천지역은 지리적으로는 수도권에 속하면서도 수도권으로서 이익보다는 손해를 많이 봤다. 한국전쟁 이후 국방상 이유로 혹은 수도권 규제정책으로 인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크나큰 장애 요인이 되어 왔다. 그럼에도 중앙정부 차원의 배려나 경기도 차원의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 인근 시군들은 자체적인 노력에 의해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 그러나 포천지역은 개발낙후 지역으로 분류될 정도다.


이같은 원인은 시장과 국회의원이 따로따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포천신도시라든가 혹은 지역공항, 37번 국도 등 포천시장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이 신경을 쓰지 않는다. 시장과 국회의원이 서로 화합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보고있다. 여기에 포천시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시민은 시장과 국회의원과의 정치논리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고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져 이중으로 피해를 보고있다고 봐야 한다.


▶포천사회의 배타성에 대해


포천지역의 배타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인맥을 동원한 모임 혹은 선거때 움직임은 있다. 과거 기초의원의 경우 농업경영인 출신들이 많았다. 인맥을 통한 선거나 움직임은 사고의 폭을 좁아질 수 밖에 없다.


지역의 배타성은 일부 공직자사회는 그럴 수도 있지만 시민들은 없다고 본다. 배타성이 있다면 영북 출신이 어떻게 포천시장에 당선될 수 있고 5년째 단체장 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포천시가 한국능률협회 품질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자리에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주민자치위원장 등 80여명을 초청하는 자리에 시의회 의장을 초청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 게다가 30일부터 포천시의회 임시회가 개최되는데 시장이 몽골과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풍조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이 시장이 의회를 경시하는 것은 일부 의원과 집행부가 밀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포천사회가 구심점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포천출신이면서 중앙정부 고위관료나 정치인 출신들이 많다. 이들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포천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 또 원로들의 의견을 들어 포천발전 방향을 설정하거나 정책자문을 받을 필요가 있다. 포천현안문제를 해결하는데 당적이 필요없으며 시장과 국회의원, 광역의원, 기초의원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정치는 정치이지만 임기동안은 포천을 위해 뭔가 해야한다. 포천신도시나 지역공항 등 시장이 추진하는 사업들은 시장 치적에 올라가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신경을 안쓴다. 군부대 사격장 문제나 한탄강댐 등 지역현안문제에 대해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이나 시장 등이 노력해야 한다.


▶지역사회의 갈등원인과 해소방안은


지역사회 갈등은 시민간의 갈등은 거의 없다. 다만 정치적 욕심 때문에 야기되는 선출직들간의 갈등이 심하다. 포천시장이 차기 국회의원에 출마하느냐는 문제를 놓고 시장과 국회의원간의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게다가 시의원 중에서 시장과 친분 있는 사람과 국회의원과 친분 있는 사람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 사람들은 차기 시의회 의장단 구성을 놓고 서로간에 갈등을 빚고있다. 결국 선출직 공직자들이 지역주민을 갈등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


선출직들은 스스로가 위사람을 모시기를 싫어한다. 지도자라고 하면 정치관념을 초월해 지역문제에 관해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천시의 경우 하이닉스 문제로 시장과 국회의원, 심지어는 도지사까지 합심해 해결하려고 하는데도 안되고 있다. 포천지역에는 현안문제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런데도 시장과 국회의원이 합심하지 못하고 갈등을 빚고 있어 되는 일이 없다. 포천시를 되돌아 보면 한심스럽기만 하다.


▶포천지역 현안문제와 해결방안은


포천지역의 첫 번째 현안문제는 도로문제다. 현재 계획중인 민자고속도로 등이 빨리 추진되면 포천의 교통문제는 크게 해소될 것이다. 아울러 포천북부 지역인 영북, 영중, 신북, 창수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37번 국도 확포장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또 봉화골산업단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물류비를 절감시킬 수 있는 37번 국도가 빨리 완공되어야 한다.


또 미군공여지 피해지역은 영북과 영중, 창수면 등 3개면이다. 이들 지역은 미군 훈련차량을 밤낮 가리지 않고 운행하고 있다. 주민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영평사격장 부근 징발지를 미군 차량이 운행할 수 있는 도로를 개설한다든지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공단유치 등의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 미군 공여지로 인해 정작 피해를 보고있는 주민들은 관련법에 의한 혜택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은


정치적으로 주어진 4년 임기동안 열심히 하면 된다. 미리 경쟁자를 선정하고 정치적으로 적대심을 가지면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다. 서로 화합하고 단합해도 될까말까하는 일이 많은데 갈등만 빚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받는다. 시의회도 잘못된 점은 지적하고 시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잘못된 점을 말하지 않는 것은 시의원들이 개선해야 할 점이다. 자신보다 지역사회를 위해 일한다면 선거에서 2선 혹은 3선은 할 수 있다. 오피니언 리더들은 정치적으로 색깔은 달리할 수 있어도 지역현안 문제에 관해 서로가 자기역할을 하길 바란다. 국회의원과 시장, 도의원, 시의원은 각자 자기역할에 충실해야 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복지 증진을 위해 서로 공존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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