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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자연 건축은 문명의 선택이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2월 13일

  장 덕 철 (포천노인전문병원 한방원장)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소비자"의 위치에서 살아간다. 소비의 연속이 삶이다.


물건과 지식을 생산하는 사람들도 어떤 면에서는 소비자가 되어야만 생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행위>중에서 자기가 사는 집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 어쩌면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물질적 소비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지금도 <집>의 문제가 사람들의 삶속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


이러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집의 문제는 어떤 시대의 문명, 또는 시대상의 모습을 그대로 닮게 되어있다.


땅 덩어리가 작은 나라의 도시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아파트>라는 주거형태가 불가피하게 선택되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어떤 사회, 경제적인 이슈가 집을 <투기>의 대상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이상한 문명에서는 - 그것을 문명이라 할 수 있다면 - 사람들은 집을 잡기 위해서 눈에 충혈이 된다.


이제 집은 본래의 기능의 의미에서 벗어나 <사서 넘기는> 왜곡된 부의 축적의 수단이 된다.


이것이 지금의 우리 사회이다. 우리의 시대상이다.


이러한 이상한 나라에서 우리는 이러한 왜곡된 세상의 흐름에서 초연할 수는 없다.


자연 건축의 방법을 이용해서 집을 짓는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서 한참이나 벗어나 있는 것이 되어버린다.


흙집은 아파트에 비해서 투자가치가 적고, 현금화가 어려운 집이다. 그런데 이런 집을 짓고 사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 물론 요즘에는 상업화된 자연건축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자연건축의 본래의 의미를 또 한번 뒤트는 현상이다.


그래서,"현대"의 자연건축이란 개념의 발상지인 미국에서, 유럽에서, 자연건축은 한 사람의 <문명의 선택>이라고 한다.


여기에서의 문명은 가치관이라 할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가치 중에서 <자연>을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관이다.


선택에는 그 결과에 대한 각오와 책임이 따른다.


여러분이 흙집을 짓고자 하는 선택은 단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집을 짓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이 흙집을 짓고자 하는 선택은 원적외선이 많이 나와서 신경통이나 관절염에 좋은 집을 짓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흙집을 짓고자하는 선택은, 그 시대의 세상의 흐름과는 전혀 다른, 반대일 수도 있는 문명과 가치관의 선택이다.


흙집을 짓고자하는 선택은, 자연과 하나가 되고자하는  문명을 선택하는 것이다.


<돈>하고는 별개로.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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