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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희=칼럼] 통쾌했던 부정선거 원흉들의 사형집행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15일
 
< 이중희 / 포천신문사 고문 >
 
4.19혁명 과정은 이러했다.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의 조종(弔鐘)을 울리게 될 제4대 대통령과 5대 부통령을 뽑는 선거 날이 밝았다. 야당의 강력한 대통령 후보였던 조병옥 박사가 미국에서 서거하자, 친일파가 많았던 자유당은 이승만 후보는 당선된 것이니 이기붕 부통령 선거에 총력을 기울였다.

80이 넘은 고령의 이승만의 유고에 대비해 이기붕을 정권 연장의 방패막이로 삼아 권세를 연장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야당의 부통령 후보 장면 박사는 너무나 강력했다. 일반적인 부정 선거 수법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여당인 자유당은 특단의 대책을 강구했다. 투표가 시작 되기도 전에 유권자의 40%에 해당하는 투표지는 이미 이기붕 후보로 기표가 끝나 있었다.

이른바 <올빼미 투표>인 것이다.. 선거 당일 새벽 3시부터 자유당 이기붕 찬성표로 채운 투표함이 투표소에 반입되기 시작했다. <공개 투표>도 도입되었다. 몇 명씩 조를 짜 조장이 기표를 확인 한 뒤 투표함에 넣도록 했다. <완장 부대>가 동원되었다. 전국에서 <유령 유권자>가 횡행했다.

그해 부산 인구는 2만 여명이 증가 했으나 유권자 수는 7만 5000명이 늘어났다. 야당의 선거운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스피커와 마이크 만을 노리는 신종 강도와 도둑이 들끓었다. 야당은 유세 때마다 힘이 정의인 경찰과 반공청년단, 쓰레기 정치 깡패들의 방해 공작에 시달려야 했다.

AP통신은 "야당이 선거 유세를 하려고 하면 신비스럽게도 버스와 택시 운행이 멈췄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밤 개표 결과에 정작 당황한 것은 자유당이었다. 이기붕 후보의 득표율이 95%를 넘어선 것이다. 부랴부랴 득표율을 70~80%선으로 하양 조정하느라 수선을 떨었다.

그러자 마산에서 일이 터지고 말았다. 투표 당일 경찰의 제지를 뚫고 투표소에 들어간 야당 의원들이 <올빼미 투표함>을 발견한 것이다. 마산은 이날 전국에서 맨 처음 선거 포기를 선언하고 시민 1만 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격렬한 시위에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눈에 최류탄이 박힌 김주열 고교생의 시체가 떠오른 것이다. 4.19 혁명의 불을 당기는 순간이었다. 자유민주주의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했던가. 어떻게 지켜온 자유민주주의인가. 우리는 다시 그 자유민주주의의 시련을 견디고 있다.

이기붕 일가의 자결과 5.16 혁명 이 후 최인규 내무장관 등의 부정 선거 원흉들의 사형 집행을 보고, 박정희 혁명 정부에 대한 지지와 기대를 보였고,정의가 승리함에 온 국민들은 얼마나 기쁘고 통쾌해 했었던가.

지금도 가슴이 설레던 기억이 난다. 이승만과 이기붕의 불행은 이승만 정권이 친일파의 아첨이 좋아지고, 의(義)로운 독립 투사들의 직언(直言)은 싫어지고, 시기,모함,견제에 만 능한 간교 한 친일파와 간신들의 아첨에 빠진 결과이다.

위징(魏徵)이 당 태종(唐 太宗) 이세민(李世民)에게 한 첫 직언은 <간신을 멀리 하라>는 것이었다. 악(惡)은 선(善)을, 불의(不義)는 정의(正義)를, 거짓은 진실을, 간교함은 정직함을 이길 수 없음을 하느님과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정의가 힘이지, 힘이 정의일 수는 절대 없다. 사악한 사람을 편드는 것은 그들도 사악하기 때문이다. 유심히 보아두자. 국민의 눈에는 다 보이는 것도, 안 보이는 자들이 있다.

< 이중희 / 포천신문사 고문 >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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