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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포천은 이렇다=12]

포천시 각종 축제 개선점 많아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11월 11일

 홍보부족 중복 … 계절별 분산개최 브랜드화 절실

수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축제를 개최함으로서 자기 지역을 홍보하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특산물이나 지형, 기후 등을 활용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나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특성화되지 못하고 비슷비슷한 축제를 개최해 관광객의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다.


포천시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 역시 다른 지방자치단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10월에 집중된 포천시 지역축제는 시민의 날 행사나 각 읍면동 체육행사 등과 중복해 개최됨으로써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市가 주장하는 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올 10월 포천시에서 개최된 축제는 제10회 산정호수 명성산억새꽃 축제를 비롯해 제2회 대한민국 축 축제, 2006 개성인삼축제, 산사랑 산지기 페스티벌, 운악산단풍 축제 등이다. 이들 축제에 소요된 경비만 하더라도 시예산 3억5천만원에 이른다.


여기에 12월에 개최되는 제3회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 경비 8천만원을 합산하면 4억3천만원이 소요된다. 게다가 시민의 날 행사와 각 읍면동 체육행사 등 각종 행사 비용 등을 합하면 10월중 축제와 행사 개최에 따른 비용만 하더라도 1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


그러나 포천시 관계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다. 제29회 포천시의회 임시회에서 김종천 시의원의 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시정질문에 대해 박윤국 포천시장은 산정호수 억새꽃 축제에 50만명, 대한민국 술 축제에 7만명, 개성인삼축제에 13만명,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에 20만명 등 5개 축제에 9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174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힌바 있다. 또 박 시장은 이같은 파급효과 산출근거로 산정호수 억새꽃 축제시기 2일 동안을 임시주차장 17개소에 자가용 2천대에 1만명, 관광버스 400여대에 1만6천여명, 체류시간 4시간 등으로 계산했다. 또 개성임삼축제 역시 차량주차대수 810대와 동승자 4명을 행사장에 30분 체류한 것으로 추정해 1일 5만2천명 등 2일 동안 10만4천명과 대중교통이용자 2만6천명으로 13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또 박 시장은 다른 축제에 참가한 관광객 추정도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져 1인당 국내여행 비용 1만9천330원(한국리서치 국민여행실태조사 보고서상)을 추정해 총관광객 90만명을 계산하면 174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포천시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들은 10월에 집중되어 있다. 여기에 시민의 날 기념식이나 농민의 날 등 10월은 그야말로 축제와 행사의 홍수속에서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처럼 많은 축제와 행사가 10월에 집중되면서 제대로 된 축제, 브랜드화되어 외부 관광객이 찾을만한 축제는 그리 많지 않다. 포천시가 밝힌 것과는 반대로 축제가 개최되는 지역 상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상가들은 한가하기만 하다. 상인들은 각종 축제를 개최하면서 기대했던 축제효과는 거의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제2회 대한민국 술 축제가 개최되었던 백운계곡 모 상인은 “술 축제를 찾는 사람들은 기념식이 끝나자 썰물처럼 빠져나갔다”면서 “외부 관광객들이 선호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상인은 “포천시에서 개최되는 축제는 많지만 대부분이 비슷비슷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는 미약하다”면서 “축제마다 각기 특성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축제 프로그램이 비슷비슷해 특성화 되지 못했을 뿐아니라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하는 프로그램과도 다른점이 없어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외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市는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준비를 했다”면서 “축제를 시행하면 지역상인들이 구체적인 활용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각종 인터넷 매체와 KTX에 동영상 홍보를 비롯한 수도권지역에 집중적으로 홍보를 실시했다”면서 “축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좀더 많은 홍보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천시에서 개최되는 축제가 당초 의도한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특성있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는 축제라면 포천지역까지 방문할 관광객은 없을 것이다. 또 10월에 집중된 축제를 계절과 관계없는 것이라면 계절별로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 아울러 아무리 훌륭한 축제라고 할지라도 적극적인 홍보가 없다면 축제를 찾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브랜드화된 테마에 계절에 맞는 축제, 그리고 적극적인 홍보를 포천시 축제를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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