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김창종의 포천이야기 166

이호민님은 7세 때 경사(經史)에 통달했던 천재였으며 200여명의 이름이 적힌 방(榜)을 한번 보고도 착오 없이 기억하는 분이었다.

이덕형을 따라 요양으로 가서 명군의 원조를 받는데 공헌하고 동지중추부사로 사은사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왔으며 임진왜란시 외교문서를 전담하여 작성한 외교관이었으며 당시 외교담당부서인 예조판서를 역임한 외교의 수장이었다.

특히, 문장에 뛰어나 임진왜란시 왜군을 피해 의주에 있을 때 적의 수중에 있던 한성(서울)을 3도의 군사가 일제히 공격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은 ‘용만행재하삼도병진공한성(龍灣行在下三道兵進攻漢宬)’은 널리 회자 되었다고 한다.

이호민대감은 1553년(명종 8년)~1634년(인조 12년) 생존 시 조선조에 끼친 정계나 외교 학계에 끼친 영향은 실로 지대하다 아니 할 수 없다.

자는 효언(孝彦)이며 호는 오봉(五峰) 수와(睡窩) · 남곽(枏郭) · 본관은 연안(挻安)이다.

선조 12년 진사시에 합격하고 1584년(선조 17년) 별시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이듬해 사관(史官)으로 임명됨을 시작으로 응교, 전한, 집의 등을 역임하고 1592년(선조 25년) 임란이 일어나자 이조좌랑(인사담당관)으로 선조를 의주까지 호종하였으며 명나라 장수 황응장이 흩어진 백성을 소집하고자하여 군사를 출동시키면서 유격문(諭檄文)을 청하자 그 자리에서 지어준 애국심과 외교에 능한 문장가로 군사 모집에 크게 공헌한 분이었다.

상호군, 부제학을 역임하고 부제학으로 외교문서 전담관이었고 전술한바와 같이 명군 원조, 사은사 등을 역임한 외교관이었다.

1601년(선조 24년) 여조판서로 재임하면서 인성왕후 지문(誌文)을 재찬술 하였으며 대제학, 좌찬성을 역임하였다.

1604년(선조 37년) 임란이 끝나자 호종공신 2등에 책훈되고 연릉군(延陵君)에 봉해졌으며 대광보국숭록대부 부원군에 진봉되었다.

1606년(선조 39년) 주지번 · 양유년 · 양조사(兩詔使)의 관반(?伴)으로 명나라의 두 칙사 접대의 외교적 수완을 발휘하였던 명외교관으로 오봉조장(五峰詔丈)이라는 칭송을 받기도 하였다. 그뿐이 아니라 1608년(선조 41년) 적서의 구별없이 장자를 왕 위에 옹립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중국에 가서 정당성을 주장한 외교관이었다. 

또한 이 공로를 포상하려는 광해군의 의도를 알고 이를 사양한 참 선비였다.

인조반정으로 인조가 즉위하여서는 구신(溝臣)으로 우어되였으나 시와 술로 소일하였다. 시호는 문희(文僖)이며 청백리에 녹훈되었다. 님은 또 효자였다.

모친이 작고하시자 아버님의 노후를 모실 17세의 계모를 선보아 모셨던 일화는 유명하다.

지례(知禮)의 도동향사(道東鄕祠)에 제향되고 있으며 묘소는 화현면 화현리에 있고 이현문 전면장님이 님의 후손으로 충신이자 효자이자 호종공신, 부원군, 문장가이자 외교관이였으며 청백리였던 이호민(李好閔)대감의 후손의 도리를 후손들에게 교훈(敎訓)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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