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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청우 푸른세무회계 대표 세무사…마라톤·산행 매니아

마라톤 완주 300회 넘어…완주 기부 총액 1억 넘어
포천신문 자문위 위원장…“묵묵히 어둠 밝히는 신문 좋아”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2월 03일
ⓒ 포천신문
인생 70 고희까지도 왕성 팔팔하게 마라톤을 하고 전국의 백두대간과 정맥, 지맥을 누비는 나이든 청년이 있다. 바로 포천에 소재한 푸른세무회계 박청우 대표.

청춘때부터 ‘스포츠 매니아’
박청우 대표는 청춘을 다양한 스포츠 매니아로 살아왔다. 국세청에 근무할 때 국세청 축구단 단장을 역임했고, 야구단에서도 활동했다. 그리고 볼링, 자전거 등 필이 꽂히면 그대로 몰입했다.

박 대표는 1999년 마라톤을 시작했다. 춘천 마라톤에 참여하면서 러너스하이(runners’ high)를 느꼈다. 러너스하이는 30분 이상 뛰었을 때 밀려오는 행복감을 뜻하는데, 다리와 팔이 가벼워지고 리듬감이 생기며 피로가 사라지면서 새로운 힘이 생기는 것이다.

박 대표는 “춘천 마라톤 이후 그 묘한 맛을 못 잊어 계속 달리는 곳을 찾아 다니며 달리고 또 달렸다.”며 “그리하여 20년이 넘도록 달리게 되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마라톤 300회 완주 대기록
박 대표는 마라톤 완주 300회 넘는 기네스적 대기록 보유자다.
박 대표는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또 다른 계획을 세웠다. 1m를 달리는데 1원을 기부하는 것이다. 풀코스를 완주하면 42.195원을 기부하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기부처가 점점 늘어나 현재는 5곳이나 된다. 매주 달린 거리만큼 북한어린이, 고향 전북 진안 불우아동, 포천로타리클럽 지정 불우아동, 경기북부 비정규직 노동자, 포천신문 지정 불우이웃 등에 달린만큼 기부하는데  3,5,000~55,000원 정도의 금액이다. 16년 동안 기부를 해온 것이 1억원이 족히 넘는 금액이다. 한 두 번도 아니고 16년 동안의 기부 지속성과 기부의 방법, 계기 등을 종합해보면 2022년 정부에서 선정한 김혜수, 박보검, 차승원을 능가하는 ‘기부왕’이다.

1회 완주 21만원 기부 16년지속
박청우 대표는 단순히 전국의 마라톤 대회만 달리지 않는다. 오지 마라톤을 한다. 일반 평지를 달리기 보다는 악조건의 오지 마라톤이 더 힘들지만 달리고 난 후의 희열이 온몸의 세포에 가득 차오른다는 것.

박 대표가 뛰었던 오지 마라톤은 이루 셀 수 없이 많았다. 에베르스트 마라톤, 융푸라우 마라톤, 만리장성 마라톤, 바이칼호수 마라톤, 고비사막 마라톤, 금강산 마라톤, 압록강 마라톤, 두만강 마라톤, 몽골마라톤 등이다.

이들 오지 마라톤의 과정과 힘든 여정을 생각하면 입이 떡 벌어진다.
에베르스트 마라톤은 마리톤을 위해 8일간 에베르스트 산을 오른다. 산악인들의 베이스캠프에서 출발하여 42.195㎞ 뛰어 내려오는 과정이다. 뛰어야 하는 길은 평지도 아니다. 돌덩어리 가득해 걷는데도 힘든 길이다. 그 돌덩이 길, 험난한 길을 완주를 하는 데 9시간이나 걸렸다. 그 9시간의 기록은 참가자 중에서 중위권 기록이다. 그래서 박 대표는 마라톤 인생에서 에베르스트 마라톤을 가장 힘든 마라톤으로 기억하고 있다.

오지 마라톤 즐겨
그 다음으로 오랜 시간은 완주 마라톤은 만리장성 마라톤이다. 그 만리장성 위를 달리고 달리는 데 7시간이나 걸렸다.

박청우 대표는 정액기부를 하지 않는다. 달린만큼 기부한다. 대표적인 것이  모교인 전북 진안 안천중학교 7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70㎞를 달리고 70만원을, 전주고 10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100㎞를 달리고 1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7월에는 칠순기념으로 몽골 고비사막 마라톤을 뛰었다. 처음에는 맑은 공기에 따뜻한 기분으로 상의를 벗고 뛰었는데 한참 뛰다보니 고지여서 살이 익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박 대표는 “기부를 하지만 그냥 기부를 위한 기부는 없고 마라톤 뛰거나 산에 오르고 난 뒤에 기부를 한다.”면서 “뛰다가 힘들때는 나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뛰게 되어 아이들이 나의 힘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의 300회 넘는 동안 최고 기록은 3시간 16분대이고, 최장거리 달린 기록은 고비사막 225㎞를 달린 것이다. 일반 마라톤 동호인들에게는 4시간 이내가 꿈의 기록이다. 그리고 300회 전체의 평균기록은 4시간 37분대인데, 여기에는 7시간의 만리장성, 9시간의 에베르스트 마라톤 등 수십 회의 오지마라톤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

코로나 이후 산행에 더 심취
박청우 대표는 코로나 3년 동안 힘든 세월을 보냈다. 남들은 뛰는 것이 힘들다고 하지만, 뛰어야 할 사람이 뛰지 못한 고통도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그간 마라톤과 병행했던 산행을 강화했다.

박 대표의 산행 또한 남다르다. 박 대표의 사무실에는 ‘우리땅 산줄기’ 지도를 걸어 놓고 있다.
박청우 대표는 “다녀올 때마다 지도의 지명, 산 이름에 동그라미로 표시하는데, 이틀 3일 동안 힘들게 다녀온 곳을 동그라미 하나로 표시될 때 묘한 느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백두대간 800㎞, 정맥 2,700㎞를 이미 모두 누볐다. 요즈음에는 지맥 11,000㎞를 찾아 다니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에는 지맥 150개 중에서 35개째를 완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나라 유인도 섬산 460개 중 110개 산행을 마쳤으며 계속 진행중이다.

박 대표는 산행을 하면서 기부방법을 다시 세웠다. 산행을 하면서 소모된 칼로리를 계산하여 1칼로리에 7원으로 계산했는데, 보통 5천~7천 칼로리가 소모되어 한곳에 40,000원 안팎을 정확히 계산하여 다섯 곳에 각각 입금하고 있다.

박청우 대표는 바둑에도 조예가 깊다. 인터넷 바둑에서 아마 8단으로 활약하고 있는 고수이다.
박 대표는 “바둑이 사고력을 확장시켜주고, 수를 읽는 과정에서 치매예방에 크게 도움이 되는 스포츠”라고 말했다.

포천신문 자문위원장 활동
박청우 대표는 포천신문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대표는 “자문위원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포천신문 가족과 시민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면서 “때로는 포천신문이 가야할 방향을 잡아주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신문은 지역신문으로 분야별 전문 기자를 모두 채용하기 어려워 기사 취재 시 법률, 세무, 노무 등 각 전문분야별 자문역할이 필요하다. 이런 자문 역할을 포천신문 자문위원이 하고 있으며, 그 외 자문위원 상호간의 친목도모와 활발한 소통을 이루며 포천신문이 글로벌 언론으로 도약하는데 큰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포천신문의 장점에 대해 박대표는 “포천신문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묵묵히 어두운 곳을 밝히려 애쓰고 있어 힘을 보태고 있다.”면서 “최호열 회장의 올곧은 삶의 방향에 공감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기자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칠순의 정신적‧체력적 철인의 모습을 대하는 경외감을 느끼며, 기자 자신을 다시 돌아보며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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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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