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포천시·가평군 선거구의 여야 정당 공천이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후보와 미래통합당 최춘식 후보로 확정됐다.
이철휘 후보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 여론조사 경선에서 최호열 예비후보를 앞서며 공천권을 따냈고, 최춘식 후보도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허청회 예비후보를 이기며 미래통합당 포천가평 후보자로 결정됐다.
미래통합당 경선 후보에서 컷오프되며 무소속 출마의 가능성이 제기됐던 박종희 예비후보는 19일 입장문을 공식 발표하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진짜 나라다운 나라’, ‘다시 뛰는 포천·가평’을 위해 쉼 없이 뛰어온 그동안의 여정을 멈추고자 한다”며 “그간 저를 위해 헌신적으로 뛰어주신 분들께 엎드려 큰 절 올립니다. 그리고 공천 과정에서 저로 말미암아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도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이없는 컷오프에 무소속 출마를 바라는 요구가 빗발쳤지만, 수렁으로 빠져드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포천·가평의 내일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무엇보다도 저의 억울함 때문에 유권자들을 시험대에 올려놓는 것은 제 가치관과 철학에 반하는 일”이라며 “이번 선거는 학연·지연 등을 내세워 개인의 명예욕을 충족시키려는 낯 두꺼운 정치모리배들에 대한 심판이다. 제게 주셨던 격려와 성원은 보수대통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희 예비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포천·가평 선거구는 여야 거대 양당의 공천을 받은 이철휘 후보와 최춘식 후보의 대결로 압축될 것이 확실시 되며 양측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어느 후보가 자신들이 속한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 세력을 온전히 흡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이철휘 후보의 경우 보수진영에서 진보진영으로 넘어왔다는 약점이 명확한 만큼 어떻게 기존 진보세력을 규합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라 할 수 있으며, 최춘식 후보 역시 박종희, 허청회 등 사방으로 흩어졌던 보수진영을 다시 모아 보수통합을 이루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 10여일을 앞두고 두 후보 진영은 지역 현안에 대한 공약들을 속속 발표하며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철휘 후보는 최근 지역의 출산율 하락을 언급하며 “현재 포천시는 둘째 아기 30만원, 셋째 아기 100만원, 넷째 아기 이상 300만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첫째 아기에는 장려금이 없다, 첫째 아기에게도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최춘식 후보 역시 “초고령화 사회 대비를 위하여 노인회에 대한 지원은 지금보다 확대되어야 한다. 노인회 예산을 국가에서 지원하도록 하고, 읍면동 분회의 활동비 및 운영비를 지원하여 일자리 알선,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의 업무를 지원하도록 하면 어르신들은 보다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실버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한편 가장 먼저 후보자 공천을 확정한 민중당 이명원 후보는 대면 접촉을 통한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출퇴근길 인사와 더불어 SNS 등을 통한 다양한 비대면 방식을 통해 지역발전공약, 정책제안 등을 하며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명원 후보는 지역의 노동자 농민들과 함께하는 정책간담회에 참가해 ‘농민수당 법제화’,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로드맵’ 등에 대해 설명하고 경청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20년 03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