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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179] 송우4리(신촌)

“배려가 일상, 단 한 번도 말다툼 없어”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8월 24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송우4리는 새롭게 만들어진 마을이라고 해서 ‘신촌 마을’이라고도 불린다. 본래 동교동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6·25전쟁 전후로 송우4리에서 땅을 개척해 농사를 짓고 살면서 마을의 역사가 새롭게 시작됐다. 황무지에 불과했던 대지에 논과 밭을 일구어 지금의 마을을 만들어 낸 것이다.

정대경 회장은 “우리 마을 사람들은 양반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경로당 회원들은 점잖고 서로 서로를 배려해 단 한 번도 말다툼이나 감정싸움이 없었다”고 소개했다.

2층짜리 건물을 경로당과 마을회관의 용도로 쓰고 있으나, 1층은 주로 여성회원들이 이용하고 2층은 남성회원들의 아지트이다.

한 남성 회원은 “2층은 계단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그래서 1층을 여성들에게 양보했다”고 말했다.

1층은 여성회원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과 운동을 할 수 있는 ‘체력 단련실’로 나뉘어져 있다. 체력단련실은 런닝머신, 벤치프레스, 실내 싸이클, 안마기 등 헬스장을 방불케 할 만큼 다양한 실내 운동기구가 갖춰져 있었다.

체력 단련실에서 운동을 자주 하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회원이 겸연쩍게 웃으며 “우리한테는 경로당에 매일 걸어오는 것이 운동이지”라며 “경로당 회원보다 더 젊은 동네주민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남성회원들이 모여 있는 2층은 1층과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단란하고 아기자기한 1층 분위기와 달리, 화통한 목소리가 오고가는 그야말로 ‘남자들의 장소’였다. 강영석 총무는 “어렸을 때부터 잘 알고 지내다 보니 서로 격의 없이 지내고 있다”며 “친하게 지내는 대신 서로의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조심할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배려하고 있어서 싸움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의 한여름 쉼터이기도 한 송우4리 경로당은 한 가지 걱정이 있다. 바로 ‘전기세’이다. 경로당 1층과 2층 두 곳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다 보니 전기세에 대한 걱정을 떨칠 수가 없는 것이다.

정대경 회장은 “1층은 모든 회원들을 수용할 만한 공간이 없고, 2층은 다리가 불편한 여성회원들이 쉽게 출입을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어서 두 공간을 다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경로당 예산은 정해져 있고, 여름철 전기세는 많이 나오고 하니 어서 빨리 여름이 지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서 빨리 무더운 폭염이 누그러져 송우4리 회원들의 걱정또한 사그라지길 바란다.

↑↑ 정대경 노인회장
ⓒ (주)포천신문사

↑↑ 강영석 총무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취재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
사진 고창섭 기자 / carinsu@hanmail.net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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