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포천의 기미독립선언서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월 28일 포천시 군내면 청성공원에 건립된 기미독립선언서비는 박동규 경기북부노인지도자대학장의 제안으로 경기도 및 포천시와 3년여동안의 협의 끝에 완성됐다.
이 비의 선언서는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 팔각정에서 조선민족대표 33인이 서명·낭독하고 배포한 기미독립선언서로,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 소장 및 전시하고 있는 선언서를 시민이 읽기 쉽도록 원본을 확대해 2200mmX1700mm의 석판에 새겼다.
박동규 학장은 “기미독립선언서비 건립은 일제강점기에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면서 독립운동에 적극 참가하여 큰 공훈을 남긴 독립유공자를 추앙하고, 독립정신을 선양하기 위함”이라며, “민족대표로 서명한 33인의 출신 지역마다 각족 현충시설로 기념관과 기념탑, 동상 및 흉상, 선언서비 등을 세워놓고 애국선열을 추모하는데, 포천에서만 독립운동에 대한 현충시설이 전무해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민족대표 33인에는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상을 받기도 한 포천 호병골 출신 근곡 박동완(1885~1941) 선생이 포함돼 있어 포천 시민들에게는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기미독립선언서비 옆에 제작된 건립경위 안내석판에는 3·1운동에 참가한 포천 출신 의병의 독립운동가인 신영희·이영여·최석휴·유중식·조계식·조훈식·함병현·최학돌 선생 등 포천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설명도 게재했다.
한편, 박동규 학장은 2013년부터 포천시·포천시의회에 기미독립선언비 제작을 건의해왔고, 전국의 현충시설을 관람해 참고자료를 제공받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박 학장은 “시의 재정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확보하고 비를 건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관련부처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는 타 지역에 비견할 수 독립기념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박동규 / 현 경기북부노인지도자대 학장, 한국한시협회 포천지회장, 전 영북고 교장,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지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