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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174] 금현5리

“의좋은 경로당 문화 전파하고 파”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8월 12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가사면 금현5리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고인돌을 빼놓을 수 없다. 포천시 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잘 보존돼 있는 금현5리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 족장의 무덤이나 제단으로 썼다는 설이 내려져 온다. 때문에 금현5리는 지석동(支石洞)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금현5리 경로당 회원들은 “어릴 땐 그 앞에서 많이 놀았는데, 알고 보니 나라에서 정한 귀한 문화재였다”며 “우리 경로당 회원들은 마을 고인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인돌처럼, 금현5리 경로당 회원들도 이곳에서 나고 자라 현재까지 마을을 지키고 있다. 현재는 큰 공장들이 많이 들어서 논이 많이 없어졌지만 20년 전까지만 해도 논농사를 짓는 농경마을이었다. 특히 6·25전쟁 전까지는 아산 이씨 집성촌인 씨족마을이었다.

이용림 회장은 “주민이 45세대가 살았었는데, 지금은 공장이 많이 들어서 20세대 정도 살고 있다”며 “주변 공장과 주민들이 조화롭게 살기 위해 의견교환도 많이 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금현5리 경로당 회원들 역시, 공장직원들이 주차할 곳이 모자라면 기꺼이 마당을 주차장으로 빌려주는 등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활하고 있다.

한 회원은 “주변에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많아서 좋은 점이 있다”며 “3년 전 낡은 경로당에서 지금의 건물로 이사할 때, 인근 공장주들이 축하한다고 운동기구와 가전제품 등을 기증했다”고 말했다.

금현5리 경로당은 3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평소에는 20여명의 회원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시에서 지원하는 경로당 사업의 일환인 치매교실이나, 노래교실, 요가교실 같은 것이 없지만, 경로당은 활기를 띄고 있었다. 많은 회원들이 두루 모여서 직접 농사지은 제철과일을 나눠 먹으며 지역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소그룹으로 모여 가벼운 여가생활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홍순 총무는 “우리 경로당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회원들에게는 소중한 쉼터이자 보금자리”라며 “지금의 시설을 깨끗하고 아껴서 사용해서 다음 세대 회원들이 잘 물려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금처럼 회원들끼리 사이좋게 잘 지내서 의좋은 경로당 문화를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금현5리 회원들은 매월 1회씩 마을 환경지킴이 활동을 전개한다. 이른 아침 경로당에 비치된 빗자루, 종량제봉투, 호미 등을 들고 마을을 한 바퀴 돌며 버려진 쓰레기와 마을 안길에 제멋대로 자란 잡초를 뽑고 재활용품을 수거하며 동네의 큰어른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회원들은 “앞으로도 마을의 작은일이라도 돕고싶다”고 입을 모았다.

↑↑ 이용림 노인회장
ⓒ (주)포천신문사

↑↑ 이홍순 총무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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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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