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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신북면 이장들 “30억 루머 억울해”

신북면 장자산단 열병합발전소 긴급 대책위원회 열려
도의원·시의원, 신북면 주민 참여…신북면 현안 논의
김상회 위원장 “30억 받았다는 루머 억울하고 황당"
포천석탄화력발전소, SRF 두고 '오십보백보' 토론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8월 04일
↑↑ 김상회 신북면 장자산단 열병합발전소 대책위원장
ⓒ (주)포천신문사
신북면 장자산단 열병합 발전소 대책위원회가 지난 3일 오후 4시 신북면사무소 별관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신북면 주민 7명과 윤영창·최춘식 도의원, 류재빈 포천시의회 부의장, 윤충식·이원석 시의원이 참석했다.

김상회 대책위원장은 “포천석탄화력발전소와 관련해서 신북면 이장협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해서 30억을 받았다느니, 이장을 탄핵해야 한다느니 악의적인 발언과 소문이 난무하고 있어 신북면 주민으로서 참을 수 없다”며 “20년이 넘게 신평2리는 SRF로 고통받고 있었는데, 다들 가만히 있다가 이제 공정률 28%인 포천석탄화력발전소와 관련해서는 루머와 과장된 사실들을 유포하며 시민들을 선동하며 신북면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시에서 집단에너지시설이 들어오면 신평2리의 SRF굴뚝이 없어진다고 설명을 들었다”며 “명백히 입장을 밝히자면, 일단 SRF는 결사반대다. 하지만 포천시가 여론을 병합해서 환경성 검토를 받아 석탄보다는 SRF가 낫다는 결론을 받아낸다면 그때 석탄화력발전소를 반대하겠다. 하지만 그 전에 타 지역 집단에너지시설 견학은 반드시 하겠다”고 덧붙이며 포천석탄화력발전소와 관련해 ‘조건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한 도의원·시의원들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윤영창 도의원은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방법을 하거나 과다한 보일러 용량을 최소화해서 오염물질을 줄여야 한다”는 두 가지 대안을 내놓으며 “SRF가 더 오염이냐, 포천석탄화력발전소가 더 오염이냐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했다.

최춘식 의원 역시 “포천석탄화력발전소를 반대한다면 적극적으로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에서 포천석탄화력발전소 짓는 명분으로 신평2리 굴뚝을 하나로 합친다고 조건을 걸었는데, 신평2리 소각로도 계속 존재하게 되고, 포천석탄화력발전소 건립도 지속된다면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것은 입장표명이 아니라 ‘소신’일 뿐”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류재빈 부의장은 “시에서 처음에는 LNG 열원으로 추진하다가 시의회 동의 없이 어느 순간 유연탄으로 바꿨다”며 “신평2리의 각 공장마다 기존의 계약사항이 있기 때문에 포천석탄화력발전소가 들어와도 신평2리의 굴뚝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충식 시의원은 “SRF가 낫냐 석탄이 낫냐고 묻는다면, 똑같은 정제시설을 했을 때 SRF에서 더 나쁜 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석탄이 더 낫다는 김상회 위원장의 생각에 동의한다”며 “그러나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석탄이냐 SRF냐를 결정하기 전에,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신평2리의 SRF를 못때게 하는 것이 포천시민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포천석탄화력발전소와 관련하여 아침마다 매일 집회에 참석하는 학부모님들의 행동은 존경하지만, 그분들에게 편협된 정보를 보내는 사람들이 뒤에 있다”고 밝혔다.

이원석 시의원은 포천석탄화력발전소가 허가된 경위를 설명하며 “시의원으로서 집행부를 관리하고 견제했어야 하는데 면목이 없다”며 “SRF와 석탄화력발전소 모두 시민이 원하지 않는 사업이라면 들어서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저녁 7시까지 이어졌지만, SRF와 포천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원론적인 발언만 되풀이 되며 뾰족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김상회 대책위원장은 “오늘 한분 한분 이야기를 들었지만 포장을 벗겨서 속을 볼 수 있는 답은 없었다”며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포천시민의 협의를 받아 타 지역의 석탄화력발전소와 SRF견학하고 주민들을 만나보는 등의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한 주민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포천석탄화력발전소 반대 집회에 대해 “신북면에서 집회하지 말고, 허가낸 산업통상자원부에 가서 따지라고 전하라”며 “더이상 신북면을 분열시키지 마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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