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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172] 추동3리

“무더위를 이겨내는 건강 에너지”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8월 03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창수면 추동3리는 두꺼비 모양의 바위가 마을에 자리잡고 있어 ‘섬암마을’이라고도 불린다. 이곳 주민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농번기에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남자회원 19명 여자회원 27명 총 46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추동3리 경로당은 오후가 되자 회원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희복 회장은 “우리 경로당 회원들은 해가 많이 뜨겁지 않은 오전에는 논밭에서 열심히 일하고, 오후부터 경로당에 모여 쉬다가 저녁을 같이 먹으며 하루를 함께 마무리한다”고 설명했다.

조를 나눠 돌아가면서 밥과 국, 소박한 반찬으로 저녁을 함께 먹는 것이 일상. 매일 얼굴을 맞대고 밥을 먹다보니, 이제는 한가족이나 다름없다. 한 회원은 “피가 섞인 가족 형제들보다 더 자주 만나다 보니 의지를 많이하고 있다”고 말하며 “큰 다툼 없이 늘 웃음이 가득한 곳이라 올때마다 즐거운 곳”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여성회원들은 결혼하며 살림살이를 시작하면서부터 가입한 ‘부녀회 적금’으로 더욱 돈독한 사이다. 추동3리의 전통인 부녀회 적금은 한 달에 한번 형편대로 적금을 넣고, 1년 후 다시 저금한 금액만큼 돌려주는 친목계로, 적금의 이자 수익은 동네의 큰 잔치나 행사에 부녀회 이름으로 기부된다. 조복순 부회장은 “우리 어머니 시대에는 돈 대신 쌀을 모으기도 했다”며 “부녀회 시절부터 친목계를 하던 사이라 나이가 들어 경로당에 와서도 용돈정도 되는 금액을 조금씩 모아 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난이 흥이 많은 추동3리 경로당은 농번기가 끝나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여행을 함께 가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고양 국제 꽃 박람회, 주문진 등을 방문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오기도 했다. 그날의 기억은 경로당 벽면 한쪽에 사진으로 걸려있다.

이희복 회장은 “젊었을때에는 마을을 위해 이것저것 많이 애쓰고 다녔는데, 이제 많은 부분을 동네의 부녀회와 청장년회에 물려주고 우리는 경로당에서 회원들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장님과 마을의 각 단체에서 경로당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늘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추동3리 회원들의 밝고 활기찬 모습에서 뿜어져 나오는 건강한 에너지가 무더운 여름에도 지치지 않고 ‘활력’이 되어 행복이 넘치는 하루하루를 이어가기를 기대해 본다.

↑↑ 이희복 노인회장
ⓒ (주)포천신문사

↑↑ 조복순 부회장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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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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