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석탄발전소반대범시민연대(이하 범시민연대)가 지난 15일 저녁 7시 신평2리 마을회관에서 발대식 및 현판식을 거행하며 본격적인 석탄화력발전소 반대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발대식에는 이해동·이표의·이해억·신세철·최동기·이만수 공동대표를 비롯해 신평2리 노인회·부녀회·청장년회, 하효범 공존대표, 김우석 공존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또, 행사에 직접 참석은 하지 못했지만 석탄화력발전소 반대 운동을 지지하는 46개 단체의 만장기가 전시돼 포천지역 곳곳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해동 공동대표는 “나는 그저 신평2리에 살고 있는 평범한 시민이다. 그런데 내륙지방의 포천에 석탄화력발전소가 생기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각 읍·면·동 이장 및 단체들의 지지를 받아 여러 공동대표들과 함께 각자 대표라는 책임을 가지고 범시민연대를 다시 한 번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하며 “얼마전 신북면의 한 이장을 만났는데, ‘우리는 석탄발전소 관심없다’고 말하며 도와줄 수 없다는 입장만 확인했다. 범시민연대의 활동을 지지하는 창수면 15개 이장단은 후원금까지 전달하며 포천석탄발전소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데 신북면 이장이라는 사람이 그런말을 했다는 사실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집앞에 우후죽순 생기던 공장들을 막지 못해 20년이 넘게 고통받았는데, 앞으로 다가올 더 큰 불행을 막기위해서 이번만은 꼭 힘을 모아 막아야 한다. 포천석탄발전소가 문 닫을때까지 함께 힘을 모으자”라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70여명의 주민들은 크게 호응하며 “석탄발전소를 반드시 막아내자”고 결의를 다졌다.
범시민연대는 앞으로 석탄발전소 산업통상자원부를 차례로 방문해 반대 의사를 전달하고 격렬한 항의로 석탄발전소를 저지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또, 시민홍보를 통해 대규모 시민집회를 기획, 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지자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신북면 이장협의회 소속 이장들은 한명도 참석하지 않아 주민들의 공분을 샀다. 행사가 끝난 후 한 시민은 “마을의 생사가 달린 중요한 일에 이장이 한명도 참석하지 않는게 말이 되냐?”며 큰 목소리로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으며, 다른 시민은 “빠른 시일내에 이장의 의견도 확실이 확인해보는 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해동 공동대표는 “지난 7일 신평2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모아놓고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 설명하는 중에 이장협의회 소속 이장 한 명과 논쟁이 있었다”며 “신북면장을 비롯한 이장협의회 이장들은 누구의 눈치를 보는지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 시원한 대답한번 없고, 그저 하나의 굴뚝으로 통합하자는 말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