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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사업소=421] 복순이네 정길복·김재순 대표

고집스러움으로 만들어진 개운하고 담백한 감자탕
“맛은 기본, 푸짐함과 친절함은 필수”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7월 12일
↑↑ 정길복·김재순 대표
ⓒ (주)포천신문사
싸고 푸짐해서 서민들의 대표 외식메뉴로 자리잡은 감자탕은 냄비 가득 수북하게 쌓인 우거지나물과 포실포실한 감자, 그리고 돼지등뼈에 붙은 고기를 살살 떼어먹는 재미가 있는 음식이다. 하지만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 때문에 모든 사람의 입맛을 다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메뉴이기도 하다.

3년 전 감자탕과 우거지해장국을 주 메뉴로 내세우며 오픈한 ‘복순이네’는 개운하면서도 담백한 국물로 포천지역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인근 경기지역에서도 미식가들이 찾아올 정도로 입소문이 퍼져나가고 있다.

복순이네만의 개운한 감자탕이 만들어지까지는 김재순 대표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평소 ‘손 맛이 남다르다’는 주변의 평을 들은 김재순 대표는 부엌의 요리와 식당의 요리는 다를 것이라고 판단, 식당 개업을 앞두고 5년 동안 식당 주방에서 경험을 쌓아나가며 틈틈이 메뉴개발에 힘을 쏟았다. 그렇게 복순이네는 2013년 여름, 포천시 군내면에 자리를 잡고 ‘서민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자’는 마음으로 뜨끈뜨끈한 감자탕을 선보였다.

하지만 주위의 반응은 ‘저 식당 6개월이나 갈 수 있을까?’였다. 강병원 사거리에서 청성공원으로 가는 길 언덕배기에 자리해 지리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위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선한 재료와 돼지고기 잡내를 잡기위한 12시간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감자탕은 한번 방문한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했고, ‘그 집 감자탕 맛있더라’는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감자탕과 함께 인기를 끄는 메뉴는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 할 수 있는 뼈우거지해장국, 청국장, 오징어볶음 등이다. 주문과 동시에 제공되는 정갈한 밑반찬도 인기다. 감자탕을 비롯한 메인메뉴뿐만 아니라 밑반찬또한 김재순 대표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진다. 신선한 재료가 맛을 좌우한다고 믿으며 재료의 신선도에 신경을 제일 많이 쓰고 있다. 특히 감자탕에 들어가는 고기는 그날 소비할 양만 삶아서 맛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복순이네가 맛있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친절함’이다. 김재순 대표는 “가게 문을 연 뒤부터 아파서 응급실에 간 날을 빼고는 3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문을 열었다”며 “매상이 욕심나서 문을 연 것이 아니라 ‘가게 문을 닫으면 우리 집에 오시던 손님은 어디서 식사를 하시지?’하는 걱정에 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길복 대표는 “한번 오신 손님은 꼭 얼굴을 기억해서 다음에 아는 체를 한다”며 “가족에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생각으로 매일 손님을 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순이네의 맛과 친절함이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에는 TV매체에서 맛집으로 선정돼 취재 요청이 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길복·김재순 대표는 정중하게 거절했다. TV에 소개가 된다면 손님이 많이 찾아와 수입은 오르겠지만, 그만큼 예전만큼 꼼꼼하고 세심하게 손님들을 대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김재순 대표는 “다소 고집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고집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복순이네 맛이 유지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식만큼이나 푸근한 ‘복순이네’의 상호명에는 숨겨진 뜻이 있다. 바로 정길복·김재순 대표의 이름 끝자인 ‘복’과 ‘순’을 따온 것. 부부의 금슬만큼이나 따뜻하고 깊은 맛을 내는 감자탕은 오늘도 많은 사람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고 있다.

[문의: 031-536-6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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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
영상편집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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