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장자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석탄발전소에 대해 시민들의 반대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포천시가 석탄발전소 ‘찬성론’을 홍보하고 다니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농협중앙회 포천 지부장이 지역농협 조합장들에게 장자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석탄발전소와 관련, ‘동의’를 유도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농협 시지부는 관내 7개 지역농협 조합장과의 모임자리에서 발전소 관련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시 직원 3명을 동석해 석탄발전소 홍보물을 배포하고 관련 내용을 홍보했다.
이후 모임에 참석한 지역농협 조합장들 사이에서 “석탄발전소는 포천의 미래가 걸려있는 문제이고 농산물과도 직결된 문제라 모두가 찬성하는 것이 아닌데, 동의를 강요하는 것은 월권”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K지부장은 “일방적으로 석탄발전소를 찬성하라고 강요한 것은 아니며, 단지 찬성이든 반대든 한 목소리를 내자고 주문했다”고 해명했다.
또 지난 7일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 강좌에서 정규수업이 시작하기 전 전략사업과 직원들이 석탄발전소에 대해 홍보하다가 석탄발전소 반대 운동 모임인 허효범 공존 대표에 의해 저지당하기도 했다.
허효범 공존 대표는 “시청이 지난번 공존에서 석탄발전소 반대 설명회를 개최한 자료에 반박의견을 달아서 이것을 홍보하러 다니고 있다”며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에 한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공청회나 설명회 등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서 소통하려고 해야하는데, 뒤에서 조용히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 더 실망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