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9-25 오후 02:47:1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우리동네 경로당

[우리동네경로당=162] 운천8리

“한 여름 더위도 물리치는 뜨거운 열정”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7월 08일
ⓒ (주)포천신문사
여름 농번기를 맞아 포천의 농촌지역 경로당 회원들이 논과 밭으로 나가 많은 경로당이 점심시간 외에는 한산한 양상을 띠고 있다.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회원들이 모여 신나는 리듬에 맞춰 건강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포천시 영북면에 위치한 운천8리 경로당을 찾아가 보았다. 운천8리 경로당은 이전까지 운천3리 경로당을 함께 쓰다가 2004년도에 단독 건물로 독립해 지금은 동네 어르신들의 친교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경로당 문 앞에 다다르자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경쾌한 음악소리. 마을회관과 경로당의 용도로 쓰이고 있는 건물의 2층에서 나오는 소리였다. 윗층으로 올라가보니 20여명의 회원들이 음악에 맞춰 건강체조를 하고 있었다. 아침 9시부터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되는 건강체조는 운천8리 여성 회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배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 달에 한번은 요양원이나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그동안 갈고닦은 건강체조 공연을 선보이는 공연봉사도 하고 실시하고 있다.

한은숙 부녀회장은 “2년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꾸준히 아침 저녁으로 연습한다”며 “우리 경로당 어르신들은 건강체조로 인해 몸이 건강할뿐만 아니라 다들 날씬하시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1시간이 넘게 쉬지 않고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얼굴에 힘든 표정 하나없이 즐기는 표정이 가득했다. 특히 밤에는 저녁식사를 하고 운동을 하러 오는 회원들이 낮보다 더 많다고 한다. 밤에 늦게까지 연습을 할 경우, 주변에서 겪을 소음을 예방하기 위해 부녀회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연습실에 작은 에어컨을 달기도 했다.

한 회원은 “우리는 건강체조로 똘똘 뭉쳐서 가족같은 사이다”라며 “김장철에는 부녀회랑 같이 김치도 담궈서 나눠먹는다”고 설명했다.

건강체조에 열중하고 있는 여성회원들을 뒤로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보니 남성회원들이 장기를 두거나 신문을 보고 있었다. 김시중 회장은 “이 건물은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 등 마을사람 모두가 쓰는 곳이라 이 장소에서 마을의 대소사가 다 결정난다”며 “여성회원들은 건강체조로 돈독하고, 남성 회원들은 윷놀이나 장기, 바둑을 두며 친교를 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점심밥을 함께 먹고 체조도 같이 하는 365일 문이 열려있는 경로당”이라고 덧붙였다.

기념으로 단체사진을 찍으려던 찰나 한 회원이 “운동을 마친 상태라 얼굴이 엉망인데”라며 걱정하자, 한은숙 부녀회장이 부리나케 립스틱을 챙겨왔다. 그리고 “다 늙었는데 입술 바른다고 뭐가 달라질까?”하는 우스갯소리와 함께 서로 서로 립스틱을 발라주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한바탕 립스틱 소동이 벌어진 후에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운천8리 회원들의 건강한 정신과 서로를 위한 배려심은 카메라에 다 찍히지 못했지만 하루하루를 신나게 보내는 표정만은 숨길수가 없었다. 누가 그들의 열정을 따라갈 수 있을까? 더운 여름에도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는 운천8리 경로당 회원들을 응원한다.


↑↑ 김시중 노인회장
ⓒ (주)포천신문사

↑↑ 서동운 총무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7월 08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