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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161] 선단6통(외촌)

“마을의 모범이 되는 어른이 되자!”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7월 04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선단동은 대진대학교가 들어서면서 선단1통부터 7통까지 생기며 인구 밀집도가 높아지고 큰 도로가 생기는 등 20여년 동안 큰 변화를 맞이했다. 경로당도 예외는 아니었다. 선단1통 경로당의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6통과 7통의 경로당이 독립됐다. 오늘 소개할 경로당은 대진대학교길 좌측에 위치한 선단6통의 외촌경로당이다. 회원들은 선단1통 경로당을 ‘큰집’, 6통 경로당은 ‘작은집’이라고 부르고 있다.

취재를 위해 외촌경로당에 찾아가자 경로당 곳곳에서 회원들이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서호운 회장은 “우리 경로당은 소개할 것이 없어. 그저 단합이 잘 되고 싸우지 않는 것, 그거 밖에 없어”라며 겸손하게 손을 내저었다. 그러자 옆에서 한 회원이 “단합 잘되는거 그거 하나면 됐지 뭐. 경로당이 잘 되려면 단합이 최고지”라고 한마디 덧붙였다.

외촌경로당 회원들은 선단1통 경로당 시절부터 함께 지내왔다. 아침부터 한 명 두 명 경로당으로 모여 함께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함께 작은 텃밭은 가꾸거나 담소를 나누는 것이 하루 일과. 외촌경로당은 회원들의 하루 일과를 책임지며 마을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동이 불편한 회원은 보조기구까지 동원해서 매일 출석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저마다 “경로당이 없으면 하루가 너무 길게 간다”, “아들네 집에 갔다가 경로당이 생각나서 하루만 자고 다시 왔다”, “이사가도 외촌경로당에 놀러 올 것이다”라며 경로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외촌경로당 건물은 선단6통 마을회관의 용도로도 쓰이고 있다. 때문에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은 이곳에서 결정이 난다. 마을의 큰 어른이자 인생선배인 경로당 회원들은 깊이 있는 시각으로 마을의 큰 행사나 고민거리 등에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한 회원은 “우리의 얘기를 잔소리로 받아들이지 않고 조언으로 받아주는 마을 후배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마을에서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후배들이 우리를 어른으로서 존경하지 않겠냐”고 전했다.

이어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어른 대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스스로 나이에 걸맞은 행동과 품격을 지녀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촌경로당 회원들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기 위해 마을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민주적인 절차와 많은 대회를 통해 경로당의 큰일을 결정하고 있다.

신백현 고문은 “늘 빠듯한 경로당 살림이지만 총무와 회원들 모두 알뜰살뜰 운영해 나가고 있다”며 “다가오는 초복이나 중복에는 회원들과 함께 몸보신을 위해 삼계탕을 끓여 먹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년 여름을 맞아 삼계탕을 함께 끓여먹는 것은 외촌경로당의 연례행사다. 회원들은 더운 여름에 땀을 뻘뻘 흘려가며 요리하느라 힘이 들지만, 뜨끈뜨끈한 삼계탕 한 그릇에 가족같은 이웃이자 친구들이 늘 건강하길 바라는 소원을 담아본다.

올 여름도 정 담뿍 담은 삼계탕 한 그릇으로 외촌경로당 회원들이 무더위를 잘 이겨내길 기원한다.

↑↑ 서호운 노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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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은자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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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백현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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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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