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포천’에 대기오염 주범 석탄발전소 건립? 전국민이 미세먼지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2021년까지 13개 석탄발전소 추가 건설 계획안을 내놓으며 해당 지자체와 환경단체가 공분하고 있다. 포천시 역시 장자산업단지와 관련, 시와 GS E&R(주)에서 석탄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며 시민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더욱이 최근 모 일간지에서 발표한 ‘대기오염 2위’의 오명까지 안으며 더 이상 포천은 ‘청정지역’이 아닌 ‘대기오염’ 지역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천시와 GS E&R이 ‘집단에너지시설’이라는 명칭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장자산업단지 입주업체의 열원 공급을 위한 석탄발전소 건설로 알려졌으며, 지난해부터 이에 반발하는 포천시민들의 다각적인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족한 ‘포천석탄발전소 반대 모임’인 공존(共ZONE)은 1100여명의 회원들이 중심이 돼 홍보전단지와 차량 스티커를 통해 시민들에게 석탄발전소의 위험성에 대해 알리고 있다.
‘허효범 공존 대표 “침묵의 살인자 석탄발전소 가동 막아야”
지난 25일 오후 3시 반월아트홀 대강당에서공존이 주최한 석탄발전소 반대 설명회에는 시민 700여명이 운집했다. 설명회는 영상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공존의 허효범 대표와 김우석 회원의 설명으로 이어졌으며, 참석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청원·탄원을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됐다.
허효범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석탄발전소의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시간”이라며 “인근 지역인 의정부, 구리, 남양주를 비롯한 20개 도시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에 따라 고체연료 사용제한지역(제42조제1항 관련)에 묶여있으나 포천은 포함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북면에 석탄발전소가 들어오면 신북 지역을 중심으로 일동면, 신읍동을 비롯해 포천 전 지역이 피해지역”이라며 “석탄발전소는 GS E&R에는 큰 수익을 가져다 주겠지만, 정작 포천시민들에게는 생명과 건강에 위협을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 석탄발전소 가동 시 피해 예상 지역 (사진제공=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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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허 대표는 △석탄발전소의 매연 피해 △석탄 운반으로 인한 비산먼지 피해 △석탄재 처리의 문제 등에 대해 설명하며 “석탄발전소가 위험하다고 연일 방송에서 나오는데 도대체 포천에서는 무슨 근거로 발전소 건립을 진행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밝히며 “침묵의 살인자 석탄발전소 가동을 막기 위해 시민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포천이 미세먼지 전국 2위라는데, 석탄발전소까지 들어오면 우리보고 숨을 쉬지 말라는 것이냐”며 울분을 토하기도 하고 “석탄발전소 제지를 위한 활동에 참가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특히 신북면에 거주하고 있는 한 시민은 “석탄발전소를 유치한 서장원 시장을 비롯한 정치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공존(共ZONE)은 110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주민설명회와 문화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석탄발전소의 위험을 알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석탄발전소 유치를 추진한 정치인들에 대한 주민소환의 절차도 고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