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A농협이 상품 구매 시 ‘덤’으로 받은 물품을 관행적으로 회계처리 과정에서 누락시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9일 농협중앙회는 A농협에 대한 정기감사를 벌여 하나로 마트의 잉여 재고가 과다한 것을 발견하고 조사에 들어갔으며, 감사팀 확인 결과 상품이 대리점을 통해 들어오거나 자체 구매할 때 받은 ‘덤’ 상품을 기표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따라 감사팀은 ‘업체로부터 받은 덤, 사은품, 기증품 중 판매대상 품목에 대해서는 판매가격 조정 현황표를 작성, 판매 가격을 조정 처리하고 조합원이나 이용고객에게 지급할 품목에 대해서는 하나로 마트의 지급기준에 따라 처리한다’는 농협 규정례집에 따라 규정위반으로 처리하고 잉여 재고가 더 있을 것으로 예측, 특별감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A농협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직원B씨를 덤 상품 판매 대금의 책임을 물어 해고 통보를 했다.
A농협 한 조합원은 “수십년 째 덤 상품 거레명세서와 장부를 작성하지 않다가 문제가 되니까 판매 직원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관리감독의 책임은 아무도지지 않고 한 사람의 해고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덤’ 상품 재고가 수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지속돼 온 사실까지 특별감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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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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