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9-25 오후 02:47:1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우리동네 경로당

[우리동네 경로당=155] 음현1리

“공기도 좋고~ 인심도 좋고~”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6월 21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내촌면에 위치한 음현1리 경로당은 조선 중기의 이름난 효자 신급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정문향토유적지 효자신급정문과 마주보고 있다.

평일 점심시간대에 경로당을 찾아가니 모두들 점심식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어르신들 모두 “왔으니 밥 한 그릇 먹고 가~”하며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내어 주었다. 나물과 김치, 김 등 소박한 반찬이었지만 동네에서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만든 반찬이라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음현1리는 2005년 경로당이 생긴 이례로 매일 점심식사를 함께 한다고 한다.

조칠순 회장은 “한 동네 사는 미숙이 엄마가 매일 경로당에 와서 점심밥 짓는 것을 도와준다”며 “개근상, 효부상 등 줄 상이 너무 많은 고마운 우리 명예회원이다”고 설명했다. 일명 ‘미숙이 엄마’라고 불리는 이진희 씨는 59세로 아직 경로당 회원은 아니지만 10년 넘게 매일 어르신들의 점심을 챙겨주고 있다. 어르신들은 “우리 미숙이 엄마 10년 동안 착한일 해서 오늘 신문에 크게 나겠네~”하며 웃으셨다. 반찬은 경로당에서 함께 만들고, 김치는 각자 집에서 한통씩 가져온다고 한다. 밥 먹는 동안에도 한 어르신은 “어제 열무김치를 했는데, 맛 좀 보세요”라며 열무김치를 접시에 소복하게 담아냈다.

점심밥에 숭늉, 커피까지 코스로 얻어먹고 난 후 경로당을 둘러보니, 모두 여성회원들 뿐이었다. 남성회원들은 주로 내촌면 분회 남자 경로당으로 다니고, 이곳은 동네 여성회원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10년 넘게 한 경로당에서 매일 밥을 먹다보니 이제 옆집 숟가락 개수도 다 아는 사이다. 특히 노인회장직을 맡기 전부터 동네일이라면 두 손 걷어 열심히 돕던 조칠순 회장이 경로당 운영을 책임지면서 분위기는 더욱 더 좋아졌다.

조 회장은 “내가 막내라서 회장직을 맡고 있다”며 “우리는 무등산 정기를 받아 다들 젊어 보이고 밝은 생각만 하고 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로당에 들어서는 순간 부녀회 회원들이 몇 분 오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음현1리 경로당 회원들은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였다.

이명순 부회장은 “우리 동네는 그린벨트에다가 주변에 학교까지 있어 공장이 쉽게 들어설 수 없다”며 “동네의 맑은 공기를 맡고 살아서 젊어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가 쨍쨍한 시간에는 경로당에서 쉬기 때문에 다들 피부가 좋다”고 설명했다. 회원들 모두 새벽 5시에 일어나 일찍 밭에 나가 일을 하고 해가 쨍쨍한 낮 시간에는 경로당에서 쉬다가 다시 오후 5시에 다시 일을 하러 가신다고 한다. 한 어르신은 “내가 경로당에 오려고 일찍 일어나서 밭일하고 온다”고 설명했다.

회원들 모두 지금의 경로당에 만족하고 있지만 하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무릎과 허리가 아프신 어르신들을 위한 작은 소파라도 있었으면 하는 것. 회원들 모두 “크고 좋은 것은 바라지 않고, 작더라도 어르신들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소파가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루빨리 경로당에 어르신들을 위한 작은 공간이 마련되길 바래본다.

↑↑ 조칠순 노인회장
ⓒ (주)포천신문사

↑↑ 윤간난 고문
ⓒ (주)포천신문사

↑↑ 이명순 부회장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 (주)포천신문사


김도희 기자 / namoenws@naver.com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6월 21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