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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153] 화현3리

“우리는 화현3리 마을 지킴이”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6월 20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 화현면 화현3리 경로당은 42평의 넓이로,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넓은 경로당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별도의 공간 없이 바로 옆에 위치한 마을회관의 작은방에서 옹기종기 모여 지내던 시절도 있었다. 2005년 12월 12일 지금의 경로당이 새로 지어지면서 33명의 회원들은 넓은 규모의 경로당으로 입주하게 됐다. 경로당 앞에 넓게 펼쳐진 운동장에서는 마을의 큰 행사나 경로당의 척사대회 등이 개최되기도 한다.

최문석 회장은 “방에서는 주로 남자 회원들이 TV를 보거나 바둑을 두고, 여성 회원들은 거실이나 부엌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설명했다. 농사철인 요즘에는 일손을 거들기 위해 밭으로 나가는 회원들이 많아 다른 계절보다 발걸음이 뜸하지만 함께 점심을 먹는 토요일 점심시간에는 80% 이상의 출석률을 자랑한다.

화현3리 경로당 회원들은 마을의 큰 어른으로서 ‘마을 지킴이’를 자처하며 매달 2회 마을 청소를 담당하며 분리수거 및 잡초제거를 하고 있다. 박소희 총무는 “마을의 젊은 사람들은 일하느라고 바쁘니, 우리처럼 한가한 사람이 마을을 돌봐야한다”며 “버스 정류장이나 도로변은 주말에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들로 가득해서 특별히 더 신경쓰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경로당 회원들의 활약으로 화현3리는 언제나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다.

회원들은 틈틈이 경로당 소유의 공동 텃밭도 함께 가꾼다. 텃밭에 콩과 깨를 심어 콩을 삶아먹고, 깨는 기름을 내어 나눠 가져간다. 콩과 참기름은 나름 화현3리의 경로당의 매년 출시되는 ‘특산물’인 것이다. 최문석 회장은 “다함께 사소한 것이라도 함께 한다는 것이 우리 경로당을 다니는 큰 재미”라며 “건강함도 다 함께 가졌으면 좋겠다”고 회원 모두의 건강을 기원했다.

아무래도 경로당 회원들 평균나이가 70대 중반을 훌쩍 넘어가다보니 ‘건강’은 모두의 관심사다. 건강을 위해서 특별히 하는 운동은 없지만 매일 집에서 경로당까지 오고가는 것이 ‘최고의 운동’이라고 회원들을 입을 모았다. 한 어르신은 “다리가 건강할 때 더 자주, 더 많이 오고 싶다”며 경로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농사일이 없는 겨울에는 매일 점심과 저녁을 함께 먹을 정도로 화현3리 경로당은 회원들의 사랑방이다. 여름엔 옥수수를, 겨울에는 고구마를 함께 구워먹으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한다. 때로는 평범한 일상이 그 어떤 특별한 순간보다 소중하다.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이 지속되는 것, 그것이 화현3리 회원들의 바람이다.


↑↑ 최문석 노인회장
ⓒ (주)포천신문사

↑↑ 박소희 총무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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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
김도희 기자 / namonews@naver.com입력 : 2016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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