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3리는 세계생태보존지역인 국립수목원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을 양 옆에는 죽엽산과 노고산, 정 중앙에는 고모저수지가 있어 전형적인 배산입수 지형을 갖춘 마을로 총 168가구, 33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또 고모리는 국립수목원 우회도로인 2차선 지방도가 마을을 관통해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며, 포천-구리 민자고속도로와 향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있어 관광객 유치에 용이한 접근성을 갖고 있다.
박희찬 노인회장은 “우리 마을은 영리목적의 사람들보다 문화·예술인의 유입이 많은 곳으로 관광마을로 거듭나기 위한 축제나, 다양한 볼거리가 형성되는 중이여서 앞으로의 무한한 발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농사를 주로 하는 마을도 아니고, 도시도 아닌 단순 외곽지역이었다면 지금은 포천시를 들어오는 관문에 위치한 지형을 잘 살려 변화하고 있는 것이 반갑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대보름 축제, 수목원 가는 길 축제 등 솔모루 예술제로 통합해 진행됐지만 이런 다양한 문화마당과 고모3리 곳곳에 있는 갤러리, 공방, 박물관들은 고모3리의 이정표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김송조 총무는 “경로당 회원도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많은데 서로 텃새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감사하다”며 “처음엔 서로 맞춰나가기 힘들고 트러블도 많이 일어났지만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원 주민, 외지인 할 것 없이 아우를 수 있는 마을이 됐다”고 말했다.
‘싸우면서 큰다’는 말이 절로 생각 날 정도로 잦은 충돌에 감정도 많이 상했고, 마을 운영하는 운영진들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너나 할 것 없이 가족일인 것처럼 나서는 사이가 됐다고 한다.
고모3리는 ‘문화인들의 마을’이라는 명성답게 광릉숲과 고모리 산성, 김종삼 시인 비, 소정 변관식 선생 유택 등이 위치해 있으며, 이외에도 수목원 가는 길, 정월 대보름, 죽엽산 산신제, 노고산 천신제를 진행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박 회장은 “90세가 넘는 한 회원은 매일 경로당도 출석하면서 라인댄스도 배우러 다닐 정도로 건강하다. 이정도로 회원들이 건강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깨끗한 공기와 그림, 도자기, 서예 등 다양한 문화를 배워가면서 열정을 되살리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동네는 창문만 열어도 에어컨이 필요없는 시원한 동네이다. 요즘엔 황사다 스모그다 말이 많아서 자제하지만 그렇지 않고 맑은 날은 호수 넘어가 보이는 청정지역”이라며 “회원들도 그래서 더 건강을 오래 유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물 맑고 공기 좋은 고모리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을 즐기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두 할 수 있어서 예술가들이 찾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모3리가 포천의 문화1번지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