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됐는데 우리는 왜 안돼?” 며칠 전 박주선의원과 광주광역시의 중국인 관광객 2만명 유치 협약 뉴스를 지켜본 한 포천 시민의 한탄이다. 시민은 "포천 정치인은 무엇하고 있냐"며 포천 정치권의 '무능함'에 열을 올렸다.
광주광역시가 중국 7개 여행사 등과 ‘중국관광객 유치 협력 협약서’를 체결하면서 광주시에 ‘관광 팡파레’가 울렸다. 협약서 체결과 동시에 기다렸다는 듯이 우후죽순으로 광주지역의 의료관광, 골프관광, 중국어판 광주신문 등 중국관광객 맞춤형 관광서비스들을 예고하는 기사가 쏟아졌다. 중국관광객 유치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한중청년리더협회가 발 벗고 나선 결과이며,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가 광주시의 경제발전에 한 몫 거둘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기대하고 있는 사실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광주의 소식은 참으로 반가운 뉴스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광주시 정치·행정을 부러워하는 시선은 거둘 수 없다. 관광산업은 ‘굴뚝없는 황금사업’이라 불릴 정도로 별도의 공장이나 설비 없이도 고용창출과 소득 증대 효과를 뿜어내기 때문이다.
포천은 지리적으로 서울과도 가깝고 산정호수, 포천 아트밸리, 허브아일랜드, 신북온천, 캠핑장 등의 관광자원과 이동갈비, 이동막걸리 등의 관광먹거리 등 관광홍보수단으로서의 요건은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아직 포천만의 ‘특색’과 ‘관광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구축하는 행정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서장원 시장은 올해 초 포천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고품격 관광휴양도시’를 만들고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을 밝혔다. 2016년 상반기가 지나가는 지금,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2조8700억원을 들인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는 여러 가지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데, 과연 행정처가 포천시를 보배로 만들기 위해 구슬을 꿰고 있는지 의문이다.
시 경제발전에 한 몫하는 ‘관광도시’에 합류하기 위해 관광객의 발걸음과 그들의 지갑을 열리게 하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모아야 할 때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무궁무진 포천’이 슬로건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