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대표적인 맛집 거리인 이동갈비 골목이 지나친 호객행위로 인해 인근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이동삼거리부터 길게 늘어선 이동갈비집은 줄잡아 10여 개. 대부분 업소에서 지나가는 관광객이나 외지차량을 대상으로 경쟁적으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하나의 홍보 수단이지만 매일 이곳을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이동갈비 골목은 ‘운전 주의 구간’이다.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도로변 가까이까지 호객행위를 하기 때문이다.
인근 주민들은 교통사고를 제일 걱정하고 있다. 도로위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업주와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업주의 과실과는 상관없이 도로교통법에 의해 ‘보행자’를 쳤기 때문에 운전자에게 모든 책임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동면 주민 A씨는 “인근 식당과의 경쟁 때문에 호객행위를 하는 것이 어쩔 수 없겠지만, 이로 인해 교통사고가 날까봐 걱정이다”며 “이제 곧 여름 성수기에는 호객행위가 더욱 심해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
또다른 주민 B씨는 “팔을 도로까지 뻗어서 운전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차를 막고 식당 손님들의 차를 우선적으로 이동하게 하는 경우도 많아 주말이 되면 교통체증까지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에 민원을 넣어봤지만 지속적으로 자제해 달라고 건의를 하고 있다는 대답만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식당업소를 대상으로 위생부분만 단속을 하고 있으며, 호객행위에 대한 단속은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하며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면 관련부서와 문제가 있는지 조사해 법적으로 제재를 취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이동면은 백운계곡과 산정호수가 인근에 위치해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간다. 안전을 무시한 호객행위는 주민뿐만 아니라 이동면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불쾌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행정당국의 조속한 조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