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420 장애인자립생활권리 보장을 위한 연대회의(이하 420연대)’가 24일 포천시청에서 기자회견과 시장 및 부시장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포천시청을 찾았다.
예정된 시간인 오후 1시보다 일찍 도착해 시청 주변을 둘러보니 시청건물의 문 앞을 막고 서 있는 경찰들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1시가 가까워지자 휠체어를 탄 420연대 회원들이 하나둘씩 도착했다. 그들은 “지난 10일 ‘포천시 장애인 자립생활 정책요구안’을 접수했으나, 19일 포천시로부터 실현의지를 찾아볼 수 없는 성의없는 답변서를 받았다”며 장애인 복지 정책 시정을 촉구하며 시장 및 부시장과의 면담을 재촉했다.
하지만 포천시는 면담에 참여할 인원수에 제한을 두며 420연대의 시청 진입을 막아섰다. 의정부와 오산 등 포천이 아닌 지역의 단체의 대표는 면담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 이에 420연대 측도 주장을 굽히지 않고 모든 인원의 입장을 허가해 달라고 외치며 시청 안 진입을 시도했다. 시는 시청 앞에 포진해 있던 경찰을 동원해 단체의 진입을 막았고, 곳곳에서 경찰과 420연대간의 몸싸움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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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다 참여하게 해 달라”, “7명만 된다”, “다 들어 가겠다”, “8명까지만 허락해 주겠다”, “싫다. 9명 다 들어가겠다” 등 시청과 420연대는 참여자 머릿수로 더하기 빼기를 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그 사이에 시위를 막아선 경찰들은 전동 휠체어에 발을 밟히기도 하고, 420연대의 회원 중 일부는 격렬히 시위하다 경찰에게 끌려 나가기도 했다. 긴 농성 끝에 결국 420연대 측이 포천시의 ‘8명 참여’ 제안을 받아들였고, 각 단체의 대표들로 구성된 면담 참여자들은 2시간여 만에 시청진입에 성공했다.
본격적인 면담전부터 ‘7명이냐, 9명이냐’하면서 참여자 머릿수 가지고 시작부터 삐걱거린 시청과 420연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합의점을 도출해 낼지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