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2시, 오는 4.13 총선에 포천가평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이철휘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경선에서 낙천 후 선거캠프 해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철휘 예비후보는 “이번 새누리당의 경선결과에 대해 결코 승복할 수 없다”며 “그러나 당의 경선에서 패배했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따라서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보통시민으로서 또 당원으로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많은 정치인들이 낙선보다 낙천이 더 충격이 크다고 말한다. 낙선은 상대와 원 없이 싸우다 지는 것이지만, 낙천은 내부 결정으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새누리당에 대한 충성에는 변함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섭섭한 것과 당원으로서의 도리는 다른 것이다. 나는 당원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서 “중앙당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중앙당에서 정식으로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서 90여건의 이의제기가 있었으나 단 한건도 고려하지 않는다는 보도를 봤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캠프 해단식 이후의 행보에 대한 질문에는 “이제는 자유시민이다. 각자의 의사에 따라서 투표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경에는 총선출마 의지를 표명했던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이철휘 캠프에 왔었던 것과 김영우 의원이 다녀갔다는 점, 마지막으로 김창균 후보까지 캠프에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것은 “지지해달라”는 의미는 아니고 단지 “잘 가라는 인사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속셈은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뜻이 아니었겠냐”며 덧붙였다.
이철휘 후보처럼 낙천자의 경우 공천 탈락 사유를 보통 ‘오류’ ‘오해’ ‘음해’ 등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더욱 억울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위치에서 거꾸로 낙천의 칼을 맞은 것은 이철휘 예비후보에게는 매우 통한스러운 일일 것이다.
다음은 이철휘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성명서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포천시민, 가평군민 여러분!
패장은 말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제20대 총선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자격을 마감하면서 가평군민, 포천시민 여러분에게 인사의 말씀을 드리려합니다. 지난해 12월 21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시작하여 주민여러분과 함께 동행한 90여일은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여러분의 말씀과 눈동자에서 분명 꿈과 희망을 보고 느꼈습니다. 석탄가루 날리지 않는 건조대에 마음 놓고 빨래를 말릴 수 있게 해달라는 어느 주부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돌이켜보면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준다는 말을 믿은 채 주민들의 지지만 받으면 된다는 순수한 생각으로 정치에 뛰어든 저는 오늘 이 시간까지도 경선 결과에 대한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한 채 이른바 어느 칼에 맞았는지도 모르고 낙천 되었습니다.
이번 새누리당 포천가평의 경선은 흑색선전과 인격모독에 해당하는 기득권세력의 갑질이 계속되었고, 중앙언론의 끈질긴 공격속에, 저는 통큰 리더십을 통해 포천에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존경하는 포천시민, 가평군민 여러분 부족한 제가 여러분의 열망을 담아내지 못하고 중도하차하게 되어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경선 결과에 승복할 수는 없으나 당의 경선에서 패배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보통시민으로서 또 당원으로서 백의종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