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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후보, 공천관련 후원금 불법조성 의혹 제기돼

김 의원, 경선 불복 악의적 모함에는 법적 대응 불사
양상현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23일
오는 4.13 총선을 앞두고 최근 새누리당 경선에 승리해, 포천가평지역구의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김영우 후보에 대해 정치자금 관련 의혹이 제기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시도의원 후보자들이 공천을 받을 당시 김영우 의원 측으로부터 적게는 5백만원에서 많게는 2천만원씩 후원금의 명목으로 요구받아 시의원들이 쪼개 납부한 사실이 있다는 공천관련 후원금 불법모금에 관한 의혹이다.

이같은 사실은 전 시의장 L씨가 양심 고백을 통해 정치인이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심경으로 바로잡고자 한다며 구체적인 당시 정황을 포천뉴스에 최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L씨는 2010년 자신이 시의원에 출마할 당시 개소식을 하고 나서 새누리당 국회의원 K 사무국장으로부터 후보자 기호를 가번을 새겨 명함에 넣어도 좋다는 통보를 받은 후 3일 정도 지났을 무렵, "당이 어려우니 타인 명의로 5백만원의 후원금을 쪼개서 좀 냈으면 좋겠다"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자신(L씨)도 백만원 씩 여러차례 쪼개 타인 명의로 입금을 했다고 밝혔다.

또 L씨는 자신 이외에도 H 전 시의원, S 전 시의원 등도 당선이 된 후 5백만원씩을 낸 걸로 알고 있다며 S 시의원은 자신의 명의로 입금했다가 다시 되돌려 받은 뒤 다시 낸 것으로 들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 비례대표 Y 전 시의원도 나중에 의원들끼리 얼핏 지나가는 말로 2천만원 정도를 후원금으로 낸 것으로 들어 알고 있는데 우리 의원들끼리 당선된 이후에 나눈 얘기였다며 L씨는 당시 후원 모금과 관련 들었던 정황을 꺼내 들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공천과 관련돼 당사자 명의가 아닌 측근이나 지인의 명의를 이용해 쪼개서 낸 것은 공천 헌금의 불법적 성향이 내재해 있을 수도 있는 사안으로 L씨는 본다며 공천관련 불법 자금 의혹을 제기했다.

L씨는 그 근거로 2010년 선거 당시 자신이 후보자 기호 순서로 가번을 받을 때는 500백만원을 냈지만 2014년에 나번을 받을 때는 후원금 요구가 없어서 그렇다고 볼수 있겠다고 부연했다.

마치 양심 고백을 한 것 같은 데 이같은 주장을 하는 요인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L씨는 "이번 국회의원 경선을 치루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돌이켜보면 김영우 국회의원이 공천권을 행사하면서 시의원이나 기타 도의원이 관련돼 후원금을 내게 한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갑질한 것이 아닌가 한다"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또 "제가 정당 생활한 지 30년이 됐지만 정치인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있어야 하는데 잘못된 공천과 관련돼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은 소위 문제가 있는 갑질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L씨는 "이번 양심 고백을 통해 앞으로라도 포천지역의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이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하는 마음에서 바로잡고자 실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L씨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김영우 의원은 이에 대해 한마디로 L씨의 주장 사실을 모두 일축하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L씨의 주장에 대해 "악의적이다. 끝까지 경선 승복을 안 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 문제는 L 전 의장이 경선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다분히 정치적인 목적의 모함이다.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본인(L씨)도 정치를 해 본 사람으로서 민감한 선거 시기에 사실이 아니면 말고 식의 정치적 모함을 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L씨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법적으로 대응할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후원금 요구와 관련 김영우 국회의원 K사무국장은 "내용을 좀 더 파악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밖에 Y 전 시의원은 "정당한 선에서 조사를 받을 일이 있으면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자신은 이 부분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고 "떳떳하다"는 입장임을 거듭 밝혔다.

김영우 후보는 "오늘 오후 지역 모언론의 정치자금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한 반박 성명을 밝힙니다"며 "모든 후원금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원회 계좌로만 후원받습니다. 이 계좌를 통해서 입금된 후원금에 대하여는 영수증 처리하고 정기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기 때문에 적법합니다. 적법하게 처리된 후원금에 대하여 이제 와서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치열했던 경선이 끝난 후 지역의 화합을 훼손하며 정치적 이익을 보겠다는 불순한 의도의 정치공세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근거 없는 폭로와 허위의 사실을 가지고 명예를 훼손한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는 성명서를 23일 오후 7시15분에 밝혔다.

한편, 포천선관위 관계자는 "과거 2010년 후원금 조성이 공천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지는 법리적 해석 등을 통해 주의깊게 살펴야 할 문제로 조사 착수를 진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오후 선관위 입장을 밝혀 선거 본선을 치루며 공천관련 후원금 요구 사안이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 경선이 끝난 지 겨우 4일, 4.13 총선을 20일 앞둔 시기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는 또 다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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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현 기자 / kunitachii@naver.com
양상현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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