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매제간 산림조합장 선거 격돌

오는 17일 실시되는 포천시 산림조합장 선거는 처남매제간 맞대결 구도로 실시된다.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포천시 산림조합장 후보 접수를 받은 결과 산림조합 전무를 역임한 남궁종 후보와 (사)한국전통 가공식품협회 경기도 지회장인 박송근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번 선거는 2천900여명의 조합원을 대표한 50명의 대의원들의 투표로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진다.

기호1번 남궁종(52세) 후보는 포천고와 경복대 경영과를 졸업했으며, 군내면 예비군타격대장, 군내면 체육회 감사, 포천시 검도회 이사, 포천고 운영위원, 포천의제21추진협의회 위원, 포천시법원 민사조정위원, 포천시 새마을운동지회 이사, 포천동 체육회 이사, 포천종고 18회 동창회장, 포천종고 총동문회 부회장, 포천라이온스 회원, 포천시 산림조합 상무이사, 포천시 산림조합 전무 등을 역임했다.

기호2번 박송근 후보는 건국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 경복대 유통경영과를 졸업했으며, 육군공수 특전사령부 만기제대, 포천군산림조합 민유림사업 단장·대의원·이사, (사)포천 공수특전동지회 3대회장, (사)한국전통 가공식품협회 경기도 초대 지회장·중앙회 유통이사·경기도 2대 회장·중앙회 부회장,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민사·가사 조정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삼목전통가공식품 대표와 (사)한국전통 가공식품협회 경기도 지회장을 맡고 있다.

남궁종 후보 공약사항은 ▶대리경영자를 중심으로 기술지도 집중강화로 육림사업 정착화 ▶임원 및 대의원 조합 사업지 현지견학으로 관심도 제고 ▶신용사업 활성화대책위원회 구성 ▶여성임원 참여토록 추진 ▶소흘읍 지소개설 추진협의회 구성 ▶산주조합원 확대 및 비조합원 출자증대 계획수립 ▶조합사업 소식지 발간 대외홍보 강화 ▶조합 벌채사업단 조직으로 목재유통체계 확립 ▶담당업무 실적분석 결과에 따라 평가 실시제 도입 ▶분기별 여·수신 평가제 실시로 수신강화 대책수립 ▶자체 수묘 조성으로 나무시장 운영방향 재조정 ▶영림단위 조직정비 및 운영방향 개선 등이다.

박송근 후보 공약사항은 ▶풍치림 및 산림 보존지역법, 산림훼손법 등 현실에 맞지 않는 산림 관련법 개정 건의 산주경영 활동지원 ▶산주 산림경영 산림청, 산림조합중앙회 등과 협력 적극적인 홍보와 설득 ▶나무산지의 값싼 목재 수요시장까지 직거래로 가격경쟁력 강화 ▶포천지역 우수 수목 도시민에게 직접 공급, 옥상에 정원을 꾸미는 사업 전개 도농산림 자매결연 추진 ▶소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금융 여신사업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육성 ▶산림훼손 방지 장묘문화 수목장(樹木葬) 보급운동 전개 ▶산주에 대한 정부 융자지원 활성화 ▶목재가공공장 유치 및 유통구조 개선 ▶산림경영 자문단 운영 등이다.

남궁종 후보는 산림조합장 출마 동기에 대해 “산림조합은 산림계 조직을 통하여 과거 6.25동란 이후 황폐화 됐던 민둥산에 국토녹화사업을 최단기에 성공한 주역으로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울창한 숲이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기능을 발휘하고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직간접적으로 엄청난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볼 때 조합의 위상이 정부나 국민들로부터 그 대가에 대해서 인정받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는 오늘의 현실 속에서 볼 때 안타깝기만 합니다. 조합도 하루빨리 자립조합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해 떳떳한 운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연유에서 저는 26년간 산림조합에서 근무한 갖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자는 경영의지와 신념과 항상 궁리하는 사람만이 조직의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해 왔으며 포천시 산림조합이 새롭게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박송근 후보는 산림조합장 출마 동기에 대해 “지금은 산을 바라만 보는 시대가 아니라 가꾸고 경영하는 시대입니다. 산은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까운 땅이 아니라 바로 자원이며 막대한 부가가치를 잠재한 경제공간입니다.

이제 우리나라 산은 푸르게 가꾸는 단계가 아니라 가치있게 가꾸어야 하는 단계입니다. 가치있게 가꾸려면 유실수와 약초, 기능성 수목 등을 적극적으로 심어야 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융자지원과 정책 배려가 더욱 강화되어야 합니다. 산림조합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산립조합 중앙회를 통해 산주들의 경영의지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산에 대한 애정과 함께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산림경영 의지는 행정가로서 보다 경영자적인 입장에서 더욱 설득력을 가집니다. 관료주의와 행정 편의주의를 극복하고 조합원들에게 실익이 돌아가는 산림정책이 필요하고 특별히 산이 아름다운 포천을 산림경영의 세계적인 모범지역으로 만들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