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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가평지역구로 선거구 획정, 본격적인 선거전 시작

-서장원의 시장직 고수로 불똥 튄 새누리 경선
-선관위는 3월14일까지 서 시장이 자진사퇴할 경우 4.13 총선과 함께 보궐선거 실시가능

양상현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09일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후 2시 오는 4월 13일 실시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지난 3월 3일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구가 포천시.연천군에서 포천시.가평군으로 변경됨에 따라 '입후보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최근 과열된 선거운동과 관련해, 각 후보자 선거운동원 간의 충돌에 대한 우려와 선관위의 당부 사항 등이 있었다. 한편, 선거비용제한액과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수량을 재산정하여 위원회 게시판 및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고하고 각 정당 등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의 설명에 따르면 선거비용제한액은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하는 데 소요되는 돈이나 물품 등의 사용한도액을 선관위가 공직선거법 제121조(선거비용제한액의 산정)제1항에 의해 산정해 공고한 금액으로 포천시가평군 선거구의 경우 1억91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출해야 한다.

이어, 예비후보자는 자신의 사진·성명·학력·경력, 그 밖에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한 인쇄물인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선관위에서 공직선거법 제60조의3(예비후보자 등의 선거운동)제1항제4호에 의해 산정 후 공고한 발송수량 9641부 범위 안에서 선거기간 개시일전 3일까지 우편 발송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르기 위해 적극적인 안내·예방활동을 전개할 뿐만 아니라, 선거비용과 관련하여 적발된 중대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추행 및 성추행 무마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17일 의정부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도 시장직 상실형인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새누리당을 탈당한 서장원(58) 포천시장의 불똥이 같은 당이었던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자 이번 총선 포천.가평지역구 예비후보인 김영우 의원에 튀었다.

김영우 의원은 지난 2월 19일 오후 포천시청 기자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서 시장 및 환경오염 우려시설 관련 입장을 밝히고 “지역에서 시장직 사퇴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며 “시민들은 시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서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 시장 관련 입장과 환경오염 우려시설 관련 입장문에서 "서장원 시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포천시민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와 상실감에 대해 지역의 국회의원으로서, 또 같은 당에서 함께 일했던 당협위원장으로서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통감한다"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중앙당에서 서 시장에 대해 출당을 천명했고 서 시장도 중앙당 발표 이후 즉시 자진탈당계를 제출했으나 현재 지역에서는 서 시장의 시장직 사퇴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고 전하고 “포천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이 가장 우선 중시돼야하므로 포천시민들의 심리적 상실감과 상처를 감안해 모든 것을 시민들의 입장에서 판단해주길 기대한다”며 서 시장의 시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서장원 시장은 김영우 의원의 사실상 사퇴촉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2일 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국장, 실과소장, 담당관, 읍면동장, 본청 및 사업소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월 월례조회를 열어, “후보자간 과열 경쟁 현상으로 지역사회 전체가 어수선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공직자들은 정치적 중립은 물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면서 “각 부서장들은 물론 소속 직원들이 선거와 관련해 휘말려서 구설수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주의 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포천시청 정문 앞에서는 이날도 이형직, 류재빈, 이원석 의원 등의 피켓시위가 계속됐다. 피켓에는 ‘성추행범 포천시장은 자진사퇴하고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보궐선거 실시하라’, ‘총선과 함께 보궐선거 실시하여, 혈세아끼려면, 시장직 사퇴하라’, ‘서장원 시장은 자진사퇴하고 시민이 갈망하는 보궐선거 실시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3일 오전 10시에는 포천시의회 제114회 임시회 제4차 본회가 열려, 모두에 이원석 시의원은 5분간발언에서 서장원 포천시장에 대한 자진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이에 대해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나명환 사무국장)는 4일 오후 1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포천시장 보궐선거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나 사무국장은 “오는 3월 14일까지 서장원 시장이 자진사퇴 해 포천시 의장으로부터 그러한 사실이 접수가 될 경우 오는 4월 13일 총선과 더불어 보궐선거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보궐선거가 확정된다면 선관위의 모든 직원들이 밤을 세워서라도 업무를 완수하겠다”며 “선거라는 것은 그 날짜가 지나가면 무효가 돼 버리기 때문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영우 의원은 지난달 19일 “장자산단의 집단에너지 시설과 만세교 폐기물소각처리장 허가 과정에서 위법성이 없었는지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하도록 하고 민간사업자에 대한 특혜가 없었는지 포천시와 경기도, 정부에서 부당한 개입이 없었는지 환경영향검토는 적정했는지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며 “포천 집단에너지사업을 내가 유치했다고 끊임없이 주장하는 것은 고의가 가득한 명백한 허위사실유포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일 박성환 신북면 이장협의회장은 경기포천환경운동본부 최광수 본부장이 석탄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다 최근 자신의 상당 지분 소유의 산업쓰레기 소각장을 증설해 인.허가를 취득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포천시의회에 조사특위 구성을 청원했다.

이에 대해, 포천환경운동본부는 3일 환경운동본부 회의실에서 폐기물소각장 인,허가 취득 조사 청원에 대한 반박 성명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석탄발전소와 서 시장사퇴 찬성 반대를 김영우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입장을 묻자 김영우 의원이 서장원 시장등의 기득권 세력과 한 배를 타고 있어 석탄 발전소 건립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들었다“며 폭로 했다.

또한 8일에는 “석탄발전소를 추진하는 GS E&R 이라는 업체가 석탄발전소를 추진하기위해 그동안 사용했다고 밝힌 금액이 540억원”이라며 “공시된 자금내역은 석탄발전소 사업권 인수금액 87억여 원과 설계비 40억원으로 기타 경비를 합해도 400억원이 불법 자금”이라고 의혹을 제기 했다.

이어 “포천시민들에게는 전혀 필요가 없고 석탄발전소를 추진하는 건설업체 이익만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장자산업단지 내 석탄발전소 불법 자금의혹에 대해 김영우 후보와 서장원시장, 백영현 소흘읍장은 포천시민을 상대로 석탄발전소와 관련된 불법 자금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부터 일관되게 석탄발전소 반대와 서장원 시장의 사퇴를 촉구해 온 더불어민주당의 김창균 예비후보는 포천 신읍동에 선거사무소 마련하며 단독출마에 공천확신이라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처럼, 4.13 총선을 둘러싼 모든 사태의 중심에는 서장원 시장이 있다. 서장원 시장의 사퇴여부가 연달아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포천 각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의문을 잠재울 수 있으며, 새누리당의 공천경선에 크게 작용할 여론조사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오는 3월14일까지 서 시장이 자진사퇴하면 총선과 함께 보궐선거를 실시할 수 있게 되고, 수억 원에 달하는 선거비용을 아낄 수 있어 이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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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현 기자 / kunitachii@naver.com
양상현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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