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5시 포천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이철휘의 새누리당 총선 후보 경선 참여는 새누리당 당원 모두에 대한 모독이다”는 새누리당 포천시 시도의원 및 당원들의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성명서 발표는 새누리당 최춘식 도의원의 낭독으로 이뤄졌다. 4·13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안에 여야가 전격 합의했다고 발표된 가운데 열린 이번 기자회견은 총선을 불과 50일 앞두고 뜨겁게 달아 오른 새누리당 내부의 경선에 대한 포천시민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으면 오는 4.13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인지, 당내 경쟁자에 대한 비난도 서슴지 않는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획정안에 의하면 비례대표 47석을 여야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고 하더라도 19대 국회 권역별 정치지형(충청·강원 24석)을 반영해서 계산하면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30%(37석)만 차지해도 과반 의석이 된다.
국회의원 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달리 지역구마다 승부가 난다. 이론적으로는 49% 득표율의 정당이 지역구 의석을 단 한 석도 못 건질 가능성이 있다. 소선거구제의 맹점이다.
3분 남짓한 짧은 성명서 발표 후, 정종근 시의장을 비롯한 포천시 새누리당 소속의 시의원들은 발 빠르게 브리핑룸을 빠져나갔다.
기자회견 석상에서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정치신인에게 가산점을 줘가며 인재영입을 하고 있는데, 정치신인인 이철휘 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한다는 것은 중앙당의 방침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 질문에 대해 최춘식 도의원은 “가산점이란 것은 잘한 행위에 대한 상점이라고 기억한다. (새누리당 인재영입에) 가산점 제도가 있다는 것은 벌점도 같이 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이철휘 후보의 정체성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했는데, 그렇다면 새누리당 중앙당에서 전 민주당 소속의 조경태 의원을 영입한 것과 지난번 시의원 선거 때 예전 열린우리당 소속이었던 이희승 시의원에게 공천을 준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최 의원은 “중앙당이 다뤄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한 자신을 새누리당 중앙당원이라고 밝히는 한 시민의 질문 발언이 쏟아지자 이 또한 최 의원은 답변을 회피했다.
다음은 이철휘 후보에 대한 사퇴촉구 성명서 전문이다.
이철휘의 새누리당 총선 후보 경선 참여는 새누리당 당원 모두에 대한 모독이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우리 포천 당원들은 새누리당 깃발아래 뭉쳤고,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개인사를 제치고 야당과 치열하게 싸웠다.
하지만 당시 이철휘 후보는 안철수 선거캠프에서 국방공약을 준비하던 국방안보포럼 공동대표를 맡으며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새누리 당원의 대척점에 서 있었던 인물이다. 그런 이철휘 후보가 이제 와서 어떠한 해명과 당에 대한 기여도 없이 지난 12월에 갑작스레 입당하며 20대 총선 포천의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섰다. 더군다나 새누리당 예비후보 등록 11일전까지도 새누리당과 야당 출마를 저울질하던 것이 밝혀져 큰 충격을 주었다.
안철수 캠프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반대편에 있던 사람이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여당과 야당을 고민 했다는 것은 이철휘 후보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준 대목이다.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면 최소한 새누리당 당원에게라도 정확히 해명하는 것이 도리이다.
이철휘 후보의 행태는 새누리당을 아끼고 지지해온 새누리당 당원과 당에 대한 모독이며 포천 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다. 포천 새누리당 시도의원 및 당원들은 기막힌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포천 새누리당 시도의원 및 당원들은 기막힌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이에 포천 새누리당 시도의원 및 당원들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심사위원회가 정체성을 의심받으며 포천 새누리당 당원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이철휘 후보에 대해 20대 총선 새누리당 후보 경선 참여 자격을 박탈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철휘는 새누리당에 대한 최소한의 애당심이라도 있다면 스스로 새누리당 예비후보 자격을 포기하고, 포천에서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