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과 퇴계원을 연결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3997ｍ) 구간이 착공 4년 만인 13일 관통된다.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와 의정부시 호원동을 연결하는 사패산 터널은 폭 18.8ｍ, 높이 10.3ｍ의 편도 4차로 쌍굴터널로, 편도 4차로 터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터널의 길이로만 따지면 중앙고속도로의 죽령터널(4600ｍ)이 가장 길지만 죽령터널은 편도 2차로이다. 지난 5월 관통된 수락산 터널은 2950ｍ였다.
사패산 터널은 2001년 6월 착공 후 반 년 만에 “북한산 국립공원 통과 반대”를 주장하는 불교 및 환경 단체의 농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2003년 말 다시 공사에 착수해 1년7개월 만에 관통되는 것이다. 공사에는 연인원 3만5천여명과 1만9천여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시행사인 서울고속도로㈜는 “2년간의 공사 중단 탓에 2008년 6월 개통될 예정이지만 24시간 작업으로 공기를 단축해 2007년 12월 조기 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 6월 개통될 예정인 퇴계원~의정부 나들목, 일산~송추 나들목 구간에 이어 사패산터널이 개통되면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36.3㎞)을 22분만에 통과할 수 있고, 통행료는 4천원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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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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