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제5회 연천DMZ국제음악제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9일 동안 지역 일원에서 모든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펼쳐진다고 최근 밝혔다.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매년 여름 개최되는 연천DMZ국제음악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비무장지대 'DMZ'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세계 공통언어인 '음악'으로 인류평화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된다.
휴전선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군사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는 연천 지역을 세계 문화의 장으로 만든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공존(共存)'이라는 주제로 더욱 의미 있고 아름다운 음악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오는 25일 연천군 전곡읍 연천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오프닝콘서트에서는 코스타리카 전 문화부장관이자 재즈 피아니스트인 미뉴엘 오브레곤 로페즈와 프랑스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프레드릭 모로의 연주무대와 국민가수 조영남과 신효범이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합동공연이 펼쳐진다.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아티스트콘서트 시리즈에서는 해외 초청 아티스트들과 국내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이번 페스티벌의 슬로건인 '공존'에 어울리는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특히 27일과 29일에는 빈 삼총사 중 한 명인 세계적 거장 피아니스트 외르크 데무스가 바흐 평균율 전곡을 두 번에 걸쳐 연주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부터 30일까지 한탄강 어린이 교통랜드 특설무대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20여 개의 공연단체가 꾸미는 프린지콘서트가 개최된다.
30일 승진전망대에서는 25사단 예하부대가 꾸미는 나라사랑콘서트와 다국적 아티스트로 구성된 DMZIMF앙상블의 미니피스콘서트가 열린다.
31일에는 피아니스트 외르크 데무스가 슈베르트, 베토벤 소나타를 선보이는 스페셜 게스트콘서트가 진행된다.
다음달 1일에는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 모스틀리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음악제 참가 아티스트 전원이 '영화 속 클래식'을 주제로 한 시네마뮤직으로 꾸미는 클로징 콘서트가 열린다.
다양한 콘서트와 아울러 축제 기간 동안 연천 허브빌리지에서는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교육이 이뤄지는 '뮤직아카데미'가 열린다. 음악 학도들이 명망 있는 아티스트들에게 가르침을 받고 서로의 음악적 견해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군사경계 지역을 직접 체험해보는 'DMZ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군 관계자는 "9일간의 클래식 축제로 펼쳐지는 이번 음악제는 분단된 한반도 현실을 직시하고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마음 깊이 되새겨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5회 연천DMZ국제음악제는 연천군이 주최하고 DMZ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국방부, 한국관광공사, 삼성, 한화생명이 후원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DMZ국제음악제 사무국(031-955-6982, 5982 / www.dmzimf.com)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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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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