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영북면 운천9리는 예로부터 새가 있는 골짜가 마을 이라해서 이를 줄여서 새골이라 했다가 발음 때문인지 세골로 전해오다 언제부턴가? 가는골이라 불리게 되었다. 특별한 의미는 없으며 현재 “꿈이 있는 마을”이란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마을 뒤편은 나지막한 산자락이 넓게 둘러 쌓여 한 폭의 산수화 풍경과 운치를 자아냈다. 앞에는 한탄강의 지류인 부소천이 흐르고 주변 농경지는 넓게 구획돼 있다. 또, 자연경관이 수려해 마을 인근에는 국민 관광지로 유명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 꽃 축제, 한과 박물관, 평강 식물원 등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지만 마을은 그냥 지나쳐 가는 곳이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한다.
경로당은 마을사람들이 물심양명으로 도와 마을기금서 토지를 매입 했고 건축비용은 시 에서 부담해 건립 되었다.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공동으로 사용하며 노인62명(남18, 여42) 회원이다.
이날 경로당을 찾았을 때쯤 어르신들은 무더운 더위 속에서도 이마에 구슬땀을 흘리며 강사의 율동과 음악에 맞춰 수업을 받고 있었다. 수업이 끝나길 기다리며 젊은 사람 못지않은 율동 실력에 보며 특별한 인상을 받았다.
유명렬(79)노인회장, 윤화자(72) 부녀회장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경로당의 활동상황 및 어려움 등에 대해 들어봤다.
유 노인회장은 댄스 수업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포천지부에서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을 위한 건강 백세 운동교실” 프로그램이 있어 1주일에 2회 강습 받고 있다.
이 라인댄스 배우기 전에는 경로당서 주로 TV시청, 자식들 및 농사 걱정 얘기 등 시간을 보냈는데 라인댄스 운동을 배우고 나서부터 몸도 건강해 지고 치매 예방 과 웃음이 끊이지 않고 병원 가는 일이 줄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마을서는 홀로 사는 독거노인 5명에게 정기적으로 반찬과 김장철에는 직접 담근 김치를 챙겨 준다고 한다.
시에서 해마다 쌀 20kg 7포대 지원해 줘 노인 및 독거노인들께 식사 제공을 하였는데 올해는 아직 쌀 지원이 안돼 식사 대접을 못해드린 점을 안타깝다며 하루 빨리 쌀 지원이 되기를 바란다며 말을 이었다.
“클린 데이”라 해서 월 2회 마을 주변 대청소 실시 환경보호 및 정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근처 보화보육원이 있어 정기적으로 방문해 가정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내 손주처럼 돌보고 식사와 청소 봉사도 한다. 이런 활동이 마을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영호 총무에게 어려운점이 있냐고 묻자. 잠시 숙연해 지면서 경로당 운영비가 턱 없이 부족하다며, 운영비 마련은 재활용품 헌옷, 파지, 공병 등을 모아 판매해 마련하고 있다. “시에서 노인 복지 차원에서 운영비 지원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윤 부녀회장은 “1년에 한번 부녀회서 직접 만든 만두 1만 5천 개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어려운 경로당 살림에 보태라고 전액 기부” 한다고 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 유 노인회장은 경로당의 큰 자랑거리가 있다며 힘이 실린 목소리로 S라인 댄스팀을 소개했다. 이 댄스팀은 해마다 포천 반월아트홀서 '실버여가 한마당'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왕성환 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S라인경연대회에서 포천시장상 수상을 시작으로 화려한 타이틀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계획은 실버여가 한마당 축하 공연을 비롯해 오는 10월 성남시가 주최하는 행사에 시 대표로 출전하는 것으로 현재 어르신들은 불철주야 경연대회 준비가 한창이다.
하지만 팀 인원이 연로한 노인이고 공연장으로 이동하기 위한 교통수단 및 경비 등이 없고 이를 도와주는 이가 없다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가끔 국민건강공단 포천지부에서 공연 때 차량과 경비를 지원을 해주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유 노인회장은 "무료공연 때 교통 이동수단 지원이 시급하다. 급하거나 필요할 때 즉시 차량 지원을 해주는 시스템이 구축돼 공연 때마다 겪는 교통 문제에 대한 대책이 세워졌으면 좋겠다"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