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유격대 기념사업회(회장 윤춘근)는 다음달 6일 현충일을 맞이해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관음산 일원에서 6.25전쟁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참전해 희생된 독수리유격대원의 숭고한 희생의 넋을 기리고자 '추모 진혼제'를 실시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추모기념사업회는 해마다 현충일 오전 11시 30분이면 군인보다 더 군인다웠던 군번 없는 영웅이자 포천의 자랑인 독수리유격대 추모행사를 희생 대원들의 기념비가 세워진 노곡리 관음산 기슭에서 실시해 왔다.
독수리유격대는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 하려는 포천의 애국 청년 63명이 1950년 전쟁이 발발하자 11월 포천군 신읍에서 호국충정의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조직돼 국군 제2사단 17연대와 합류했다.
대원들은 경북 지역과 충북의 제천, 단양등지에서 인민군 10사단과 공비들을 토벌 하고 금화지구 전투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웠고 그 중 16명이 전사하는 운명을 달리했다.
전사자 중 5명은 도망병이라는 누명을 쓰고 총살형에 처해졌으나 독수리유격대는 민간인 신분이었기에 군법이 적용되지 않아 살해된 것으로 나중에 국방부에 의해 판명됐다.
독수리 유격대는 100% 순수 자생조직으로 투철한 애국정신과 구국신념으로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자신들의 신분이나 전공에 따르는 상훈에는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다가 유가족들의 노력으로 1989년에서야 국방부 조사가 실시돼 고인들의 명예가 회복되기에 이르렀다.
희생된 독수리유격대 대원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국방부, 재향군인회, 육군제8기계화보병사단의 후원과 생존 및 전몰대원 유족들의 정성이 모아져 포천문화원의 주선으로 희생 대원들의 사유지였던 관음산 자락에 기념비가 세워지게 됐다.
독수리유격대 기념사업회 윤춘근 회장은 “후손들을 위해 피난길도 포기하고 바지저고리 차림으로 총을 들고 싸웠던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포천 민간인으로서 참전해 희생한 독수리유격대원의 애국충정을 길이 후손에게 알리는 추모 진혼제에 포천 시민 모두가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