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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16] 지현3리

공기좋고 인심좋아 주거환경 “최고지요”
성기철 기자 / ilovepocheon@naver.com입력 : 2015년 05월 20일
ⓒ (주)포천신문사

지현3리는 40호 가구에 주민 120명 정도가 살고 있다. 화현면에서 제일 작은 마을로 아기자기 한 분위기다. 지난 해 부터 마을버스가 하루에 세 번 드나들 정도로 화현면에서는 외진 곳이다.

비선동은 ‘신선이 날아든 마을‘이라 해서 옛 부터 ‘비선동’이라고 불려진다. 이름처럼 마을 뒤에는 두리봉과 바위봉의 나지막한 뒷동산이 펼쳐있고 앞에는 명덕천이 흐른다. 배산임수 명당자리이다.

지현3리 경로당은 원래 1999년 9월에 건립돼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방문할 당시는 농번기라 임원분들과 소수의 회원만 자리하고 계셨다.

양동전(73) 6대 노인회장과 이사구 부회장, 박수무(72) 총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양동전 회장은 2014년 1월 임기를 시작해 올해로 노인회 회장직을 2년째 맡아오고 있다.

“이곳 마을은 젊은 사람이 거의 없어요. 공장도 없고 너무나 조용한 편입니다. 자식들이 대부분 전부 외지에 나가 있어 노인들이 대부분이지요”

그래도 모내기 철에는 주말이면 자식들이 부모 일손을 도우려 고향에 돌아와 논과 밭에서 효도를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대견하기도 하고 흥겹기도 하다고 양동전 회장은 말한다.

지현3리는 대부분 주민이 논농사를 짓고 산다고 한다. 포도농사를 하는 외지분이 있고 가축을 기르는 집이 하나도 없는 것이 특징인데 그러다보니 지하수도 깨끗하고 공기도 맑아 사람이 살기에는 최고의 쾌적한 자연 환경을 갖춘 곳이다.

직두1리 경로당의 노인회는 33명(남1,여22)으로 이곳도 역시 여 회원이 더 많이 이용한다. 이곳 경로당의 가장 큰 특징은 식사 시간이다.

다른 경로당은 보통 점심에 다같이 모여 식사를 하는데 지현3리는 유일하게 저녁에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 것이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경로당이 시작할 때부터 줄곧 저녁 때 회원들이 모여 식사를 했다고 하니 아이러니 할수도 있겠다.

왜 그런 풍토가 생겼는지 양동전 노인회장 님께 물었다. “처음부터 우리 마을은 그랬어요. 점심을 안 먹는 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아침에 논이나 밭에나가 일을 하다보면 점심때는 그냥 경로당을 들르지 못할 적도 많고 오후 2~3시나 돼서야 하나 둘 경로당에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저녁을 함께 먹는 풍토가 생겼지요” 양동전 회장은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 지극히 자연스런 일이라고 말한다.

저녁을 함께 먹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당연히 저녁 귀가 시간도 8시에서 10시에 이뤄지고 있다.

마을 대청소는 두 달에 한번, 정기총회는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된다고 한다. 관광은 격년제로 다녀오는데 공장이 전혀 없어 찬조나 후원은 아예 없다고 한다. 하지만 회원들이 협조를 잘해 주어 큰 마찰 한번 없이 모임이나 행사 때면 회원들은 늘 즐거운 만남이 되고 있다고.

“지현3리는 사람이 평화롭게 아기자기하게 살기 적당한마을이죠, 이곳은 대문이 없기로 유명하고 있어도 다들 활짝 열고 살 정도로 인심도 좋고 이웃간 정이 많습니다. 흔히 이런 마을을 범죄가 없는 마을이라고나 할까요” 지현3리가 공기 좋고 인심도 좋아 살기좋은 마을이라고 박수무 총무님은 말한다.

한 가지 바람 사항은 “마을은 좋은데 큰 길에 나서면 도로에 과속방지턱이 유난히 많아 차를 끌고 다닐 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라며 시에 이에 대한 조치를 당부했다.

필자가 인터뷰를 마치고 지현3리에서 명덕리를 거쳐 금주리, 만세교 까지 나가는 중에 둔턱을 세어보니 과속방지턱이 아홉 개나 도로에 깔려 있었다.

ⓒ (주)포천신문사

↑↑ 양동전 노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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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무 노인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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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현3리 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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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철 기자 / ilovepocheon@naver.com
성기철 기자 / ilovepocheon@naver.com입력 : 2015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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