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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 2] 대방노블랜드아파트(송우8리)

김범선 노인회장 “찾아오는 경로당을 만들겠습니다”
성기철 기자 / ilovepocheon@naver.com입력 : 2015년 04월 17일
↑↑ 경로당 노인회원 방문 기념촬영
ⓒ (주)포천신문사

경로당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마을 어르신들이 모여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경로당은 어르신들에게 하루 생활의 대부분 일정을 할애하며 다양한 생활정보 교환이 활발히 이뤄지는 곳이다. 정부는 그 가치가 입증되자 본격적으로 197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경로당에 예산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포천시 14개 읍·면·동에 크고 작은 경로당이 304개나 있다. 포천신문 취재부는 관내 경로당을 두루 돌며 특색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 경로당(1층 왼쪽) 외부 전경
ⓒ (주)포천신문사

이번에는 소흘읍 송우리에 소재한 대방노블랜드아파트의 경로당을 찾아보았다. 이곳 아파트는 포천에서 비교적 잘 사는 동네에 속한다. 원래 아파트가 들어서기 이전에는 공동묘지가 있었던 야산이었다고 한다.

2000년대 초 송우지구에 택지개발이 조성되면서 많은 인구가 유입되었고 상업용 건물도 곳곳에 들어서면서 유동인구가 밀집된 곳이다. 경로당도 2005년 대방노블랜드아파트가 완공된 이후 주민 입주와 동시에 어르신들만의 생활공간이 마련됐다.

대방노블랜드아파트는 632세대로 약 2천5백여명이 거주한다. 거주 인구분포를 살펴보면 가산면, 송우리, 서울, 의정부 등 각지에서 살다가 모여들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노인의 인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대방노블랜드아파트 노인회 회원은 45명(남18명·여27명)으로 매일 같이 경로당을 20~30명이 이용한다고 한다.

대방노블랜드아파트 경로당은 약 159평방미터의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곳 경로당을 방문했을 때 쾌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마을 경로당에 비해 실내가 비교적 청결하고 깨끗한 환경이었다.

어르신들은 TV 및 신문을 보거나, 바둑, 장기 등을 즐기고 계셨고 또 한켠에는 쇼파에 앉아 정답게 담소를 나누시는 모습도 보였다.

대방노블랜드아파트 노인회 김범선(69) 노인회장과 박상철 총무(67), 입주자대표 홍백운 대표(53), 김인숙(57) 부녀회장을 만나 차례로 얘기를 들어보았다.

김범선 노인회장은 지난 해 10월 노인회장을 맡게 됐다고 한다. 가죽 레자를 취급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늘 바쁘지만 화목한 경로당, 찾아오는 경로당을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 경로당 실내에는 ‘찾아오는 경로당을 만듭시다’라고 쓰여진 현수막이 걸려있는데 바로 김범선 회장의 뜻이 담겨진 작품이다.

경로당의 점심 식사는 매주 화·목·토요일에만 제공된다. 월·수·금요일은 각자 해결이다.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한정된 예산으로는 일주일 내내 식사를 제공하기 어려운 현실에 있다.

"화·목·토요일에만 식사를 한다 해도 다녀가시는 분들이 워낙에 많기 때문에 쌀이 늘 부족하지요. 그럴 때면 동대표나 부녀회장 및 임원분들이 쌀과 간식 등을 후원해서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고 있어요" 김범선 회장의 말이다.

또 이곳 경로당에는 점심식사을 위해 특별히 봉사하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 거주하는 정남석(59)씨와 그 일행이다.

“정남석 씨는 식사가 있는 날이면 늘 어김없이 음식을 만들어 대접해 고맙지요. 또 부식 구입은 박상철 노인회 총무가 담당하는데 인근 마트에서 일주일에 두번씩 부식을 사다 나르고 있어요” 김범선 회장은 도움을 주시는 분들의 덕택에 경로당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지는 것에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했다.

대방노블랜드아파트 경로당은 다른 마을과 한가지 다른 것이 있다. 회원들에게 개인당 3만원의 연회비를 거출하는 것이다. 회비는 경조사시 돕는데 쓰여진다고 한다. 돌아가실 경우엔 10만원, 5일 이상 입원 시에는 5만원 씩이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서로 돕는 노인회 모임의 분위기가 훈훈함이 전해진다.

마을은 년중 행사로 동 대표에서 주관하는 정월 척사대회, 5월1일 노인회 주관 야유회, 어버이날에는 부녀회 주관으로 각기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년에 두 차례 봄가을로 야시장을 열어 모든 주민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인회와 관계된 행사에는 동대표와 부녀회장이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홍백운 동대표는 “어르신들을 부모님 모신다는 생각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여전히 많네요”라고 말한다.

김인숙 부녀회장은 부녀회가 성립된 초창기부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9년이 되었다고 한다. 부녀회원은 현재 12명으로 회원수가 적은 편인데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마을 행사시 봉사를 하는 것이 어르신·주민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보람도 많아 늘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김인숙 부녀회장은 말한다.

대방노블랜드아파트 경로당은 전국8도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다. 오래된 동네 고유의 전통을 이어가기 보다는 각기 표현되는 개성의 다양함이 연출돼 서로가 자연스럽게 동화돼 함께 어울려 사는 공간이다.

김범선 노인회장의 말처럼 ‘찾아오고 싶은 경로당’이 바로 즐겁고 화기애애한 대방노블랜드아파트 경로당이 아닌가 한다.

김범선 노인회장은 “대방노블랜드아파트가 도심지라 동네 편의시설도 좋고 살기 좋은 마을이지만 한 가지 전철이 없어 불편하니 하루 빨리 전철이 들어왔으면 한다”는 바람사항을 전했다.

↑↑ 김범선 노인회장
ⓒ (주)포천신문사

↑↑ 박상철 노인회 총무
ⓒ (주)포천신문사

↑↑ 홍백운 입주자대표
ⓒ (주)포천신문사

↑↑ 김인숙 부녀회장
ⓒ (주)포천신문사

↑↑ 좌측부터 김인숙 부녀회장, 김범선 노인회장, 필자
ⓒ (주)포천신문사

↑↑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 인터뷰를 하고 있는 광경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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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들이 신문을 보고 있다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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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로당 실내에 붙어있는 현수막
ⓒ (주)포천신문사

↑↑ 경로당(1층 왼쪽) 외부 전경
ⓒ (주)포천신문사

↑↑ 대방노블랜드아파트
ⓒ (주)포천신문사

↑↑ 송우대방노블랜드 약도
ⓒ (주)포천신문사

성기철 기자 / ilovepocheon@naver.com
성기철 기자 / ilovepocheon@naver.com입력 : 2015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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