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조주의보 나아가 건조경보를 오가는 건조한 날씨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지난 22일부터 30일 사이 알려진 큰 산불이 5건에 달했다.
일동면, 소흘읍, 이동면, 신북면, 영중면 순으로 산불이 연달아 발생했으며,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그리고 관련 시 공무원까지 바쁜 시간을 보냈다.
지난 28일 오후 2시쯤에는 영중면 금주리에 소재한 야산에서 큰 불이 나 다음날인 29일 오전 9시반쯤에야 꺼졌다. 산불이 난 후 6시간 가량 지나 오후 7시반쯤 해가 지면서 진화작업을 일시 중단, 이튿날에 오전 6시반쯤 진화작업을 재개, 20시간 가량 만인 오전 9시반쯤 불길을 다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야 2ha 태운 이번 산불 진화에는 시 공무원·소방·경찰 등 3백여 명과 소방헬기 8대가 대거 동원됐다. 영중면 산불은 또 진화된 지 하루 만인 30일 오후 3시쯤 잔불이 되살아나 산림청 인력이 투입돼 1시간 만에 정리됐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정오쯤에 신북면 가채리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 나 수천제곱미터의 임야를 태우고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지난 22일 오후 1시15분쯤에는 포천시 일동면 사직3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틀 만에 진화됐다. 산불은 산림 10㏊ 이상을 태우고 23일 오전 10시반쯤 불길이 잡혔다.
포천소방서는 첫날 산불진화헬기, 소방차 등 진화장비와 인력을 대거 동원했지만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는 바람에 불길을 잡지 못했다. 이후 다른 화재현장에 출동해 있던 진화장비와 인력을 추가로 투입했으나, 불이 능선을 타고 확산된 상황이어서 밤늦게까지 진화를 마치지 못한 채 작업을 중단한 이후 익일 오전 6시반쯤 재개했다. 23일 재개된 진화작업에는 산불진화헬기 9대와 산불진화인력 280명이 동원됐다.
또 같은 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 인근에 있는 향적산에서 불이 나 1ha를 태우고, 이튿날 불길이 잡혀 관계당국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지난 24일에는 이동면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 났다.
한편, 포천시는 산불이 속출함에 따라 지난 25일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긴급 확대간부회는 산불현장을 찾은 김한섭 부시장을 대신해 최익규 총무국장이 주재했다. 이날 긴급회의 결과,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까지 거세 산불이 한번 발생하면 대형 산불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가운데 산불 예찰활동 강화와 마을앰프 및 가두방송을 이용한 적극적인 주민계도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