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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파주 꺾고 3연승…김광현 ‘버저비터’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 … 극장 드라마 연출
성기철 기자 / ilovepocheon@naver.com입력 : 2015년 03월 25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경기 종료 직전 김광현의 ‘버저비터’ 결승골에 힘입어 파주시민축구단(이하 파주)를 1-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21일 마홀축구장에서 열린 ‘2015 K3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포천은 ‘창’으로, 파주는 탄탄한 ‘방패’를 꺼내 들었다. 창과 방패의 싸움은 방패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지만, 추가시간이 적용된 후반 47분 ‘창’의 강력함이 기어이 ‘방패’를 뚫었다.

추가시간 3분이 적용된 가운데 경기 종료 1분을 남긴 상황에서 포천 김광현은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날리며 파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파주는 애초부터 무승부 작전을 펼치며 수비에 치중하는 등 계획된 시나리오를 펼쳤지만, 김광현의 강력한 슈팅에 무릎을 꿇었다. 창과 방패의 싸움은 창의 승리로 종지부를 찍었다.

경기 초반 포천은 공격적으로 나섰고, 파주는 수비에 치중한 뒤 역습을 이용한 플레이를 펼쳤다. 결과적으로 점유율은 포천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유효슈팅은 포천이 8개, 파주는 1개에 그칠 정도였다.

첫 번째 슈팅은 전반 7분 파주 허진영이 기록했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포천은 전반 8분 김태준과 32분 정대환이 잇따라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안겼다. 전반을 0-0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포천은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허진구와 김광현을 투입시키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후반 15분 양세근의 헤딩슛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격을 펼쳤다. 기회는 찾아왔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정대환의 패스를 받은 서동현이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아쉽게 득점기회를 놓친 포천은 파주의 골문을 두들기지 못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다급해졌다. 정규시간 90분이 지나고, 대기심은 추가시간 3분을 치켜 들었다. 포천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기회를 노렸다.

추가시간 2분이 지난 상황에서 김광현이 아크 오른쪽에서 드리블한 뒤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고, 공은 상대 골문 구석을 향해 날아갔다. 골망이 흔들리는 순간 포천은 환호했고, 파주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는데,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극장 드라마가 연출됐다.

김광현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3연승을 거둔 포천은 경주와 화성 등과 함께 3연승으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김광현은 경기가 끝난 뒤 “최근 발목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결승골을 넣어 기쁘다”면서 “발등에 맞는 순간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은 오는 28일 오후 4시에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FC의정부를 상대로 ‘2015 K3리그’ 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는 당초 5월 2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양 팀 합의하에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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