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민축구단이 지난 7일 열린 'K3리그 2015' 개막전에서 평창FC를 신북 마홀축구장으로 불러들여 3:1로 누르고 가볍게 첫 승을 따냈다
같은 날 7일에는 K리그와 K3리그가 일제히 개막돼, 많은 축구팬들을 흥분시켰다. K3리그 최상위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도 이날 시즌 첫 개막경기를 갖고 포천시민과 축구팬들에게 첫날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모습을 공개했다.
그동안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포천종합운동장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시즌 첫 개막경기는 신북면 마홀축구장에서 열렸다. 환경과 시설면에서 경기하기에 부족했지만 열기는 뜨거웠다. 포천은 시즌 첫 개막경기에서 평창FC(이하 평창)을 상대로 3-1로 승리,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포천의 첫 상대인 평창은 지난해까지 광주광산FC로 대회에 참가했지만, 올 시즌부터 평창군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연고지를 이전, 시즌 첫 경기에 나섰지만 패배의 쓴맛을 봤다.
평창은 버스 2대를 동원해 100여명의 평창군민과 축구팬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지만, K3리그 최강 포천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
평창군청 관계자는 “시즌 첫 경기에서 강팀 포천과 만나서 아쉽게 패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면서 “다음주에 평창 홈 개막경기에서 멋진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의 첫 승을 향한 응원과 격려도 이어졌다. 김한섭 포천부시장을 비롯해 포천시의회 정종근 의장과 이형직 부의장, 윤충식 의원, 포천시체육회 김종국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 이용성 지부장은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하며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았다.
주심의 경기시작 휘슬이 울리면서 경기장은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만 들렸다.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은 새로 입단한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보며 경기력을 관찰했다. 포천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주장 이상용-한종우-김재현-김태준이 포백라인을 형성했고, 중원에는 정대환-허건-김정현-주명규가 포진했다. 황진산과 서동현이 공격을 이끌었으며 골문은 최선민이 지켰다. 11명의 베스트 멤버 가운데 5명이 새로운 얼굴이었다.
전반 초반 탐색전을 펼치던 포천은 전반 12분 첫 번째 슈팅을 연결했다. 김정현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김재현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굴절됐다. 기선을 제압한 포천은 전반 18분 황진산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포천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첫 득점은 평창에서 먼저 기록했다. 포천의 막강한 공격을 거친 파울로 막아낸 평창은 전반 25분 역습상황에서 이재경이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첫 득점에 평창군민과 축구팬들은 열광했다.
카운트 펀치를 맞은 포천은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기회를 노렸다. 전반 28분 김정현이 오른쪽 외곽에서 크로스한 것을 주명규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리가 절실했던 포천은 시즌 첫 골에 대한 세리머니 없이 골대 안으로 들어간 공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옮겼다.
전반 39분 포천의 역전골이 터졌다. 황진산과 김정현의 멋진 2-1 패스에 평창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못했다. 황진산이 아크 정면에서 2명의 수비를 제치고 김정현에게 연결했고, 김정현은 골키퍼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슛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포천은 전반 41분 오른쪽 외곽에서 이상용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펀칭했지만 자리를 잡고 있던 정대환이 헤딩슛으로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3-1로 앞선 포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5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고, 교체 투입된 양세근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한 포천은 오는 14일 전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전주대 운동장에서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한편 올 시즌부터는 리그명칭이 ‘K3챌린저스리그’에서 ‘K3리그’로 바뀌었다. 선수등록에도 변화가 있었다. 외국인 선수가 도입돼 3명 등록에 2명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3월 7일 개막해 10월 10일까지 정규리그 총 216경기를 치러 통합순위를 가리고 상위 6개 팀들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K3리그 최강팀을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