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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論=이중희] 이완구 총리에게 주고 싶은 이야기

“정치를 잘하면 민심은 저절로 따르게 마련”
성기철 기자 / ilovepocheon@naver.com입력 : 2015년 02월 23일
↑↑ 이중희 포천신문 자문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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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몽골계 부족이었던 타타르의 왕이 신하들을 거느리고 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때 길가에 쭈그리고 앉아있던 한 거지 중이 큰 소리로 외쳤다. "저에게 100 디나르만 베플어 주시면 좋은 충고를 하나 해 드리겠습니다.

임금은 걸음을 멈춘 후 100디나르를 주고 무슨 말을 하나하고 귀를 기울였다. 그 거지 중이 말한다."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를 잘 생각하라. 이것이 제가 드리는 충고 입니다."

이 말을 들은 신하들은 모두가 껄껄 웃으며 비웃었다.

그러나 왕은 "웃을 일이 아니다 중은 좋은 충고를 해주었다. 일을 저지르기 전에 잘 생각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평소에 그것을 잊고 산다. 그 결과 재난을 맞게 된다, 두고두고 이 충고를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다"

왕은 이 충고를 좌우명으로 삼고 금(金)문자로 벽에 새겨 두도록 하고 은(銀)식기에도 적어 놓도록 했다.

그런지 얼마 후 왕을 암살하려는 역적모의를 하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성사가 되면 장관 자리를 준다고 꾀어 왕의 주치의를 매수하고 주치의로 하여금 독을 바른 칼로 왕의 팔를 찌르도록 지시했다.

왕은 주기적으로 피를 뽑아 검사를 받도록 되어 있었던 것이다. 주치의는 피를 담은 은접시를 들어 올리다가 그 바닥에 적힌 글자를 보았다.

"일을 저지르기 전에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올 것인가를 잘 생각하라"

주치의는 비로소 깨달았다. "임금을 죽인 다음에 그 사나이가 왕이 되면 제일 먼저 나를 죽일 것이다. 그래야 완전 범죄가 될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면 나에 대한 약속도 지킬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주치의가 오들오들 떠는 것을 보고 왕이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주치의는 사실대로 고백을 했다. 그리하여 음모를 꾸민 사나이는 체포 되었다.

왕은 거지 중으로부터 충고를 받았을 때 비웃었던 신하들을 모아 놓고 말했다. "이래도 그 거지중의 충고를 비웃겠느냐?" 신하들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이것은 누구나 다 아는 흔한 교훈이다. 그러나 이처럼 실행하기 어려운 교훈도 드물 것이다. 우리나라에 사후약방문이라는 속담이 있지만, 이탈리아에는 이러한 속담이 있다" 배가 갈아 앉은 다음에야 사람들은 그 배를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었는가를 알게 된다"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정치가의 한사람 이었던 영국의 처칠수상도 그런 경험을 겪은 경험이 여러 번 있었는가 보다.

그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때로는 인간은 사건이 일어난 다음에야 현명해 진다"고.

정치를 잘못하면 민심이 떠난다. 정치를 잘하면 민심은 저절로 따르게 마련이다. 이것은 누구나 쉽사리 짐작할 수 있는 결과이다.

그런 줄 뻔히 알면서도 크게 낭패를 본 다음에야 정신을 차리고 후회를 하는 정치인들이 우리나라에는 많다. 낭패를 본 다음에도 조금도 현명해 지지 않은 정치인은 더 많다.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너무 많은 상처를 입었다. 그가 지금까지 위에서 말한 교훈을 명심하고 살아왔다면 입지 않을 상처였을 것이다.

이중희 포천문화원 부원장, 한국정책개발원 경기도지회장, 포천신문 자문위원장.
성기철 기자 / ilovepocheon@naver.com입력 : 2015년 0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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