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은 우리 민족의 문화이고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떡의 유래는 단군시대부터이며 어원은 덕(德)에서 나왔다고 전해진다. 덕이란 어진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을 의미하는데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집안에 크고 작은 경사가 있을 때 떡을 만들어 이웃들과 나눠 먹는 풍습이 있다.
하지만 언제 부터인가 떡은 집에서 만드는 것이 아닌 시내 번잡한 상가에 있는 방앗간 떡집에서 주문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돼 버렸다.
사라져가는 전통 음식인 궁중 떡을 지난 22년 동안 꾸준히 만들어 고객에게 정성을 다하고 있는 떡집이 있어 여기에 소개를 한다.
궁중떡방(송우리 160-10)은 소흘읍 송우초등학교 정문 맞은 편에 위치해 있다. 새벽부터 문을 열고 부부가 밤 늦게 까지 열심히 떡을 만든다. 전 날 밤 고객으로부터 전화 주문을 받으면 약속을 지키기 위해 궁중떡방은 새벽부터 쉴 틈이 없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궁중떡방 대표 박순배 씨. 박 대표는 고향이 전남 진도 출신으로 지방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성장 후에 서울에서 떡집을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서울에서 떡집을 하던 중 가까운 지인의 소개로 95년 지금의 포천 송우리에 가게를 열어 지금까지 부부가 함께 운영해오고 있다.
93년부터 서울에서 떡집을 했으니 경력 22년이다. 당시는 소흘읍에 한 집도 없어 궁중떡집에는 늘 손님으로 붐벼 벌이가 꽤 됐지만 지금은 우후죽순 늘어난 떡집에다 소비자의 수요가 점점 줄어들어 경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한다.
대형마트의 입점, 떡문화 퇴색과 더불어 등장한 빵문화 때문이다. 수요의 하락은 떡집을 20년 동안 운영해 오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밤낮으로 많은 노력을 들이게 했다고 한다. 신제품 개발을 위해 밤을 새우기 일쑤였고 그 결과 이런저런 떡을 만들다 보니 독특하고 색다른 맛을 내는 떡의 종류만도 이제는 1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보통은 우리가 익히 알수 있는 떡이 백설기, 가래떡, 시루떡, 인절미 등이다. 하지만 여기서 갖가지 향과 재료를 가미해 맛을 파생해 내는 떡의 종류는 백여 가지이다. 특히 최근에는 그 중에 신제품개발로 자색 고구마설기, 단호박 설기 등이 손님들에게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떡은 보통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그때그때마다 다르게 만들어지죠. 떡을 주문하는 고객님의 의도에 따라 떡의 품질, 색, 디자인, 자르는 방식까지 모두 달라져 항상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박 대표는 “고객의 입장에서 떡을 만들어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떡이 탄생된다”고 말한다.
특별히 생일 케잌의 경우에는 최우수 고객 주문이라는 생각으로 모양과 맛을 내게 되는데 떡을 만들면서 “생일을 맞이한 누군가는 인생 최고의 시간이겠거니” 생각하면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고 한다.
매일 새벽을 깨우며 떡을 만들고 있는 박 대표, 박 대표는 다양한 떡을 연구・개발해 포천 시민에게 떡문화를 보급하고 포천의 대표 브랜드 떡집으로 성장하는게 꿈이라고 말한다. 또한 서양 밀가루를 원료로 만드는 빵이 아닌 우리 주식인 쌀로 최고의 맛을 내는 한류음식을 만들어 우리고유의 떡문화 전통을 지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궁중떡방의 모든 떡은 주문 떡이다. 시간에 맞춰 당일 만들어 당일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박 대표는 단 한번 만이라도 궁중떡집 떡을 먹어본 고객이라면 ‘포천에서 떡하면 궁중떡방’으로 연상될 수 있도록, 그런 맛을 위해 오늘도 부단히 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