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무마 의혹’을 받아온 서장원(56.새누리당) 포천시장이 14일 구속되자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등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해 가을 포천지역에 서 시장의 성추문이 퍼졌다. 서 시장이 평소 알고 지내던 P(52·여)씨를 성폭행했다는 믿기 어려운 루머였다. 소문은 P씨의 휴대전화에서 시작됐다.
당황한 서 시장은 이 여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P씨는 구속됐다. 이때까지만해도 시민과 공무원 대부분은 서 시장을 믿었다. 그러나 서 시장이 곧바로 고소를 취하했고 P씨의 남편은 <포천신문>을 통해 서 시장 측으로부터 현금 9천만원과 9천만원짜리 차용증을 받고 허위로 진술했다고 폭로했다.
결국, 경찰은 재수사에 착수했고 P씨에게 돈을 전달한 서 시장의 전 비서실장과 중개인 등 2명에 이어 서 시장까지 구속했다.
서 시장이 구속되자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시민 김모씨(46)는 “시장이 집무실로 여성을 성추행하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금품을 전달한 정황이 뻔한데도 모든 책임을 비서실장에게 넘기고 자신만 빠져나가려는 것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고 분노하면서도 “시장이 성범죄로 구속돼 전국적인 망신을 당해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구속으로 서장원 시장의 직무는 당분간 유지되지만, 검찰 공소 제기 이후에는 이기택 부시장이 시장 직무를 대행한다. 그러나 이 부시장 역시 다음 달 말이면 명예퇴직한다. 이 부시장은 이미 명예퇴직 신청서를 경기도에 낸 상태. 이 때문에 행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포천시청 한 공무원은 “시장이 경찰 수사를 받는 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구속까지 돼 공무원들이 술렁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