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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민 ‘미군 주둔 반대’ 거리 투쟁 나서

미2사단 앞 대규모 집회 1천2백명 참여 “용산, 평택에 준하는 생존권 보장해 달라”
성기철 기자 / ilovepocheon@naver.com입력 : 2014년 11월 05일
ⓒ (주)포천신문사

성난 동두천시민들이 추운 거리로 나왔다.

지난달 24일 정부가 일방적으로 미2사단 210포병여단의 동두천 주둔 결정을 내리자 시민들이 들고 일어선 것이다.

동두천미군재배치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오후 3시 보산동 미2사단 캠프케이시 앞에서 대규모 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했고, 1천2백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오세창 동두천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장영미 동두천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한종갑 미군재배치 범시민대책위원장 그리고 관내 기관·단체장 등이 참여했습니다.

행사 전 개회공연을 펼친 시립이담풍물단은 현재 동두천시가 처한 사항을 ‘토사구팽’(兎死狗烹)이란 사자성어를 사용해 “일이 있을 때는 실컷 부려먹다가, 일이 끝나면 돌보지 않고 헌신짝처럼 버리는 세정(世情)”에 비유하며 정부를 규탄했다.

동두천시는 1951년부터 기지촌이라는 멍에로 시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으면서도 2016년 미군 기지가 평택으로 이전되면 공여지 개발계획으로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왔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미2사단 잔류 발표에 “그 모든 계획이 백지화 됐다”며 공황 상태에 빠졌다.

동두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의 42%를 차지하는 공여지 중 210포병여단이 잔류하는 켐프케이시는 동두천 공여지의 핵심적인 위치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동두천 시민이 추운 거리로 나선 것은 절대 반미 감정이 있어서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무시하는 행위가 아니다”라며 “미2사단이 동두천에 잔류하겠다면 그것조차 거부하지 않겠다. 다만, 시민들이 먹고 살 수 있도록 동두천에 용산, 평택에 준하는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고 외쳤다.

미2사단 앞 공터에 결집한 1천2백여명의 시민과 미군재배치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의식행사 후 미2사단 정문에서 평화로→보산사거리→서울병원→중앙공원까지 1.5㎞의 시가행진을 끝으로 궐기대회를 마무리했다.

시가행진이 초반에는 미군기지로 기습행진을 하면서 시민과 경찰의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30분 가량 대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투쟁이 계속 해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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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철 기자 / ilovepocheon@naver.com
성기철 기자 / ilovepocheon@naver.com입력 : 2014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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