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사단 독수리연대 진격대대는 지난 9일, 6·25전쟁 당시 연천 인근 주요 격전지와 전투지역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유해를 무사히 조국의 품으로 인도했다.
부대는 이번 발굴을 위해 다양한 전사(戰史)연구와 제보를 바탕으로 현지를 탐사해 지난 8월 28일부터 장병 100여 명을 동원, 42일간의 노력 끝에 21구의 유해와 약 20종 2천여 점의 유품을 수습했다.
특히 이번 유해발굴은 아직도 38선 일대 접경지역에 수많은 유해들이 수습되지 못한 채 묻혀있고, 다양한 연구와 현지답사로 지속적인 유해발굴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유해발굴에 참여한 권오영 상병은 “정전이 벌써 61년이 지났지만 전사하신 선배 전우님들이 여전히 차가운 땅 속에서 가족의 손길을 기다리고 계시는 것이 가슴 아팠다”며 “내 손으로 호국영령들의 유해를 발굴, 수습하게 돼 뜻 깊고 앞으로도 그들의 뜻을 이어 나가겠다”며 유해발굴의 자부심을 보였다.
이번 유해발굴을 현장에서 지휘한 이학준 대위(진격대대 2중대장)는 “우국충정의 일념으로 꽃다운 청춘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선배 전우님들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5사단 관계자는 “지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 유해발굴은 13만 여의 위패만 모셔져 있는 호국영령님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 조국의 품으로 모시는 숭고한 사업인 동시에, 이를 복무중인 장병들에게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무한책임의 인식을 갖게 해주는 중요한 시간이 되고 있다”며 “유해는 DNA 감식 등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